검증 없는 ‘엉터리’ 황사 마스크 _돈을 벌 수 있는 블레이즈 앱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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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극심한 황사에 황사 방지용 마스크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KBS의 취재결과 가격은 일반 마스크보다 수십 배나 비싸면서 별 효과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석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시내 한 공원, 황사 마스크를 쓴 채 운동하는 시민들이 적지 않습니다. <녹취> 시민: "황사도 막고 여러 면에서 좋죠. 그러니까 쓰고 다니는 거죠." <녹취> 시민: "황사가 심하니까 봄철이니까 그래서 황사 대비해서 건강차원에서 마스크를 구입했죠." 그렇다면 마스크가 황사를 막아줄 수 있을까? 우리나라 황사의 입자 크기는 0.1에서 10 마이크로 미터. 산업용 방진 마스크 기준과 비슷한 평균 분포 0.3 크기 입자를 투과시켜봤습니다. 15개 제품 가운데 무려 14개가 불합격. 7개 제품은 무려 90% 이상을 통과시켜 손으로 막는 것과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김형렬(가톨릭대학교 산업의학센터): "황사 입자가 미세하면 미세할수록 기관지염 뿐 만 아니라 폐포에 영향을 미쳐 폐렴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제조업체들의 반응은 황당합니다. <녹취> 제조회사 관계자: "인터넷에 찾아보니까 마이크로화이바라는 원단이 그런 기능을 가진 원단이다 그래서.. 인터넷 야후나 다음에 다 나와있어요." 검증없이 인터넷을 보고 만들었다는 얘기. 그러나 이런 제품에 품질보증 Q마크가 붙어있고 공산품 품질관리 표시도 돼 있습니다. 모두 가짜입니다. <녹취> 판매업체 직원: "우리 미숙한 직원 담당이 잘못했는데 실제는 제품을 어디에 보내서 (성능평가를 하고) 그렇게 해야하는데 이게 잘못됐네요. 전부 회수하도록 하겠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산업용 방진 마스크는 노동부에서 보건용 마스크는 복지부에서 관리하지만 황사 마스크는 관리하는 곳이 없습니다. <인터뷰> 이향기(한국소비자연맹 부회장): "황사를 관리할 주체가 없다보니까 어떻게 만들어져 판매되는지도 모르고 국민 건강만 위협하는 상황이 되고 있다." 황사 방지용 마스크의 가격은 만 원에서 만 오천 원 선. 일반 마스크에 비해 최고 30배나 비싸지만 약국이나 대형마트엔 특별코너까지 만들어질 정도로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석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