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오늘 오전 北 통지문에 답신…비핵화에 대한 입장 표명 요구”_돈을 벌기 위해 건강을 잃는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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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가 오늘(23일) 남북 군사당국회담 실무 접촉 개최를 제의한 북한 인민무력부의 전화 통지문에 대해 사실상 거부 입장을 담은 답신을 보냈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오늘 정례 브리핑에서 "오늘 오전 9시 30분쯤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이용해 북한 인민무력부 명의의 대남 전통문에 대한 답신을 발송했다"며, "북핵 문제에 어떠한 언급도 없이 군사 회담을 제의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비핵화에 대한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문 대변인은 이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진정으로 원한다면 비핵화에 대한 의지와 함께 실질적인 행동을 보여야 한다는 것을 명확하게 전달했다"며 "정부는 그동안 여러 차례 밝혔듯이 북한과의 대화는 북한의 비핵화 조치가 최우선으로 되어야 한다는 기본 입장을 확고하게 견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의 대화 제의를 무조건 거부하기보다 다양한 방법을 검토해야 한다는 일부 의견에 대해서는 "북한의 군사회담 개최 요구는 국제사회의 대북 공조를 와해하고, 우리 내부 공론 분열을 조장하기 위한 대남 통전 책동으로 판단한다"며 "섣불리 대화를 수용하는 것 자체가 북한의 비핵화만 지연시킬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변인은 내일 6주년을 맞는 5·24 조치와 관련해서도 "북한은 천안함 폭침에 대해 사과를 하지 않을 뿐 아니라, 지금 핵 보유국임을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금은) 5·24 조치를 더욱 유지하고 다른 대북 제재와 연계해서 북한을 압박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북한 인민무력부는 지난 21일 우리 측에 통지문을 보내 5월 말에서 6월 초 사이에 남북 군사 당국 회담 개최를 위한 실무 접촉을 하자고 제의했다.

북한은 전날인 20일에도 국방위원회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남북 군사 회담 개최 제안에 조속히 화답하라는 공개 서한을 보낸 바 있으며, 국방부는 이에 "진정성 없는 선전 공세"라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