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후쿠시마 신축 아파트 실내서 고방사선 측정_카지노 테마 졸업 파티_krvip
<앵커 멘트>
원전사고가 난 일본 후쿠시마현의 신축아파트 실내에서 실외보다도 높은 고방사선량이 측정됐습니다.
방사성 물질에 오염된 콘크리트를 사용한 게 원인인데, 이 콘크리트 5000톤 이상이 이미 유통됐습니다.
도쿄 홍수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7월 완공된 후쿠시마현의 신축아파트입니다.
이곳 1층 실내에서 시간당 최대 1.24마이크로시버트, 주변 실외보다 2배 높은 방사선량이 측정됐습니다.
1층에 사는 중학생의 피폭량은 연간 피폭한도량인 1밀리시버트를 넘었습니다.
<인터뷰>2층 거주 주민 : "아이들이불쌍합니다. 부모로서 할말이 없습니다."
고방사선량의 원인은 콘크리트.
콘크리트에는 후쿠시마 원전에서 30km 가량 떨어진 채석장에서 나온 돌이 사용됐는데, 이 돌은 원전사고 후에도 야외에 보관돼 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이노카리(채석장 사장) : "채석장의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던 것에 대해 할 말이 없습니다."
일본 정부의 조사 결과, 같은 채석장에서 나온 돌 5200톤은 이미 19개의 토목회사로 유통됐습니다.
대부분은 후쿠시마 인근 아파트 등 건축현장에서 사용됐지만, 초등학교 통학로 건설 등에도 쓰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