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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참여정부 첫 내각의 신선함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군수출신 최연소 장관이나 영화감독 출신 장관도 화제가 되는 인물들입니다. 김정균 프로듀서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시골 마을 이장에서 행정자치부 수장에 오른 김두관 장관. 그는 이번 조각에서 44살의 최연소 장관입니다. 김 장관은 가난한 농민의 아들로 태어나 스스로 삶을 개척해 파란의 삶을 연출했습니다. 그래서 김 장관은 리틀노무현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그는 고향인 남해에서 남해신문을 발간하고 마을 이장으로 일하면서 다양한 활동을 펼쳤습니다. 이 덕분에 그는 95년 37살에 무소속으로 남해군수에 출마해 전국 최연소 군수로 당선됩니다. 군수로 재직하면서 그는 지방언론의 병폐를 비판하며 군청 기자실을 폐쇄하는 등 파격적이고 개혁적인 행정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현재 행자부에서 국장급은 물론 과장급에서도 김 장관보다 나이가 어린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일부에서는 44살의 젊은 장관이 행자부 조직을 제대로 장악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김두관(행정자치부 장관): 7년 간의 작은 자치행정계급을 최대한 살리고 또 행정전문가라든지 교수자문들 도움을 받아서, 또 행정자치부의 간부님들의 조언을 참고로 해서... ⊙기자: 김 장관은 지방분권과 지역균형 발전을 주요 과제로 삼고 있는 노무현 대통령과 뜻이 잘 통하는 인사입니다. 그래서 개혁추진 과정에서 많은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김두관(행정자치부 장관): 행정자치부가 지방분권을 내용적으로 완성하는 게 노무현 정부의 가장 큰 국정과제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그것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기자: 이창동 감독도 장관으로 전격 캐스팅 됐습니다. 파격적이다 못해 파괴적이라는 평가입니다. 신임 이 장관의 인생역전은 한 편의 소설과 영화 같습니다. 국어교사로 출발해 소설가, 영화감독, 대학 교수였던 그가 장관 자리에 오른 것입니다. 이 장관이 자신의 이름을 세계적으로 떨친 것은 영화 분야입니다. 그는 세번째 작품인 오아시스로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해 세계적인 감독의 반열에 올랐습니다. 평생 분필과 펜, 메카폰을 잡았던 신임 이창동 장관. 행정경험이 없어 다양한 영역을 포괄하고 있는 문화관광부를 무리없이 이끌 수 있을지 우려도 많습니다. ⊙이창동(문화관광부 장관): 어쨌든 제가 가지고 있는 역량을 최대한 한번 발휘해 보려고 합니다. ⊙기자: 이 장관은 노 대통령과 호흡이 잘 맞는 예술계의 개혁파 인물입니다. 그래서 현장에서 쌓은 경험이 참신한 문화정책을 펼치는 데 활력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김정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