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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역사 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여야 정치권의 찬반 논란이 뜨거운데요.

이준식 교육부장관은 국회 현안보고에서 역사교과서의 국검정 혼용이나 시행유예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야 위원들은 회의 시작부터 역사교과서 국정화 중단을 놓고 맞붙었습니다.

야당 위원들이 국정화를 지시한 대통령이 탄핵 소추된 만큼, 역사교과서도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하자,

<녹취> 조승래(더불어민주당 의원) : "정치·이념적인 이유에서 출발한 것이고…고로 '박근혜표 교과서'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녹취> 안철수(국민의당 의원) : "대통령 신념으로 국정화가 진행된 게 헌법이나 교육기본법 위반으로 보는데…"

여당 위원들은 현 검정 역사교과서보다 편향성이 줄었다며, '반대를 위한 반대'라고 반박했습니다.

<녹취> 이은재(새누리당 의원) : "(임시정부) 법통을 계승한 대한민국이 수립됐다는 표현이 도대체 어떻게 임정을 부정한다는 것입니까"

이준식 교육부장관은 국정 역사교과서는 정치 상황과 무관하게 추진돼야 한다며 국검정 혼용은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이준식(교육부장관) : "지금 현재 국·검정 혼용으로 가는 건 법령상 쉽지 않은 절차입니다."

다만, 국정 역사교과서가 폐기되는 경우에 대비한 대안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달말 교문위의 국사편찬위 현장조사 당시 삭제돼 없다고 했던 역사 교과서 초고본이 복원된 것도 논란이 됐는데, 김정배 국사편찬위원장은 보안을 위해 삭제했다가, 위원들의 요구로 복원했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