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 같은 삶”…끝나지 않은 ‘피해자 고통’_베타 산업 상업 인공물 고무_krvip

“지옥 같은 삶”…끝나지 않은 ‘피해자 고통’_포커 움직임 사실주의 문신_krvip

<앵커 멘트> 옥시의 뒤늦은 사과에 피해자들의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한순간에 깨져버린 그들의 행복과 미래를, 무엇으로 보상할 수 있을까요? 임재성 기자가 피해자들을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무려 5년이 걸렸습니다. <녹취> "정말 죄송합니다. (너무 늦었잖아요!)" 13살 성준이는 이 야속한 사과에 눈물만 흘립니다.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하면서 성준이는 이제, 산소 튜브를 의지해야만 살 수 있습니다. <인터뷰> 권미애(피해자 임성준 군 어머니) : "내 손으로 제를 저렇게 만들었잖아요. 그게 제일 마음이 아픈 게…." 그래서 엄마는 오늘도 죄인이 됩니다. <녹취> "미안. (누구한테 한 거야?) 너한테." 어제(2일)까지도 가쁜 숨으로 증언하던 피해자 윤정애 씨. 오늘(3일) 기자회견에서는 모습이 보이질 않습니다. <녹취> 윤정애(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 "(오늘 좀 뵈려고 했는데, 몸 상태가 안 좋으시다고요?) 숨이 많이 차고, 체력이 많이 저하되니까..." 투병 생활 3년, 감당할 수 없는 병원비 때문에 결국, 파산했습니다. 처음에는 걸어서 증언했지만, 이제는 걷기 힘들 정도로 폐가 점점 굳어가고 있습니다. 당시 뱃속의 막내까지 피해 3등급 판정을 받았습니다. <녹취> 김택기(피해자 윤정애 씨 남편) : "나빠지지 않기를 매일 기도 하고 있고, 해줄 수 있는 게 응원밖에 없어요." 한순간에 지옥으로 떨어진 사람들. 문제 해결의 시작은 진심을 담은 사죄라고 피해자들은 말합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