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속화하는 中 항모전단…동북아 안보지형 급변_에어 빙고 글로브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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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항공모함은 최근 미사일 구축함과 전단을 꾸려 실탄 사격훈련과 함재기 이착륙 훈련 그리고 공중급유훈련까지 마쳤습니다.

전문가들은 동중국해와 남중국해까지 진출한 항모전단이 사실상 실전 배치 단계에 도달했다고 분석하는데요.

동북아 안보 지형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 남해를 지나 서태평양까지 진출한 중국 항공모함 랴오닝호 전단, 타이완 남부를 통과하는 등 주변 해역을 앞마당처럼 휘젓고 있습니다.

일본과 타이완은 중국 항모전단의 기동에 맞서 전투기를 긴급 출격시키는 등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녹취> 저우메이우(타이완 국가안보국 부국장) : "(중국 항모가) 기타 호위함들을 거느린 편대이기 때문에 이전 25차례 훈련에서는 볼 수 없었던 모습입니다."

중국의 항모전단 기동은 사드 문제에서 이견을 보이는 우리나라와 '하나의 중국' 문제로 긴장 관계가 형성된 미국과 타이완, 그리고 동중국해 영유권 문제로 분쟁 중인 일본을 동시에 겨냥하고 있습니다.

수십 대의 젠-15전투기와 수 척의 호위함으로 구성된 중국의 항모 전단은 유사시 언제든 기습적으로 공습을 감행할 수 있어서 주변 국가들에겐 심각한 위협일 수 밖에 없습니다.

중국은 내년 초 진수를 목표로 두번째 항공모함 건조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전투기 공습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웠던 일본은 맞대응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김대영(디펜스 타임즈 논설위원) : "(일본도) 큰 항공모함은 아니지만 경항공모함, 특히 F-35B(스텔스 전투기)를 실을 수 있는 항공모함을 차후에 건조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한미연합훈련에 참여하는 미 항모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 항모가 출동하는 일촉즉발의 긴장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