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도 심리적 충격…또래 청소년 더 취약_슬롯카 미나스 제라이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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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매일매일 세월호 소식을 지켜보는 국민들도 적잖은 심리적 충격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또래 청소년들은 이런 충격에 더 취약할 수 밖에 없는데요, 박광식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나흘째 여객선 침몰사고 소식을 접하면서 정신적 피로도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말 가슴이 아프고, 화가 나고 우울합니다. 인터넷과 SNS에서도 충격과 분노, 우울 등 다양한 반응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절망적인 소식이 들릴 때마다 온 국민이 정신적 상처를 입는 것입니다.

정신적 충격에 청소년은 특히 취약합니다.

여객선 침몰 사고 발생 다음날, 소아청소년 정신의학회는 각 언론사에 요청서한을 보냈습니다.

뇌발달이 완성되지 않은 청소년들은 정보나 언론의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에 보도에 있어 아이들의 정서와 아이들에게 미칠 영향에 대해 우선적으로 고려해 달라는 부탁이었습니다.

청소년들은 자기 또래에 대한 관심이 많은데, 이번 사건은 피해자 대부분이 같은 연령대의 고등학생들이어서 청소년들의 관심이 특히 높습니다.

따라서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으로 사고 소식을 더 자주 접하게 되고 이를 자신의 일처럼 감정이입을 하기 쉬워 정신적 외상을 입게 됩니다.

<인터뷰>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특히 그 또래 아이들이 TV나 미디어에 노출되는 시간을 줄이도록, 반복해서 인터넷 계속해서 기사를 클릭하고 기사 계속 클릭하고 하는 일은 줄였으면 좋겠고.."

이제는 국민들도 조금씩 일상을 회복하면서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게 필요합니다.

국민들의 정신이 건강해져야 진정으로 피해자 가족을 위로하고 구조대원들을 격려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