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불안…환율 급등·주가 하락 _하이포키 게임 이후에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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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의 파격적인 금리인하와 정부의 전방위 실물경기 대책 추진에도 불구하고 금융시장은 여전히 불안한 모습이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10시 현재 전날보다 달러당 32.90원 급등한 1,475.90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은 32.50원 상승한 1,475.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1,485.00원으로 오른 뒤 매물 유입으로 밀려났지만 다시 올랐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국내외 주가 급락의 여파로 환율이 급등하고 있다고 전했다. 외국인의 주식매도세가 이어지는 점도 환율 상승의 요인이다. 증시에서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2.45포인트(2.37%) 하락한 924.00을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 미국 뉴욕증시의 급락 등으로 29.60포인트(3.13%) 내린 916.85로 출발한 뒤 901선까지 내려가는 등 불안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3.84포인트(5.30%) 내린 247.35를 기록해 연일 사상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 아시아 증시도 하락세다. 일본 니케이지수는 현지 시간으로 오전 10시7분 현재 전날보다 1.52% 떨어졌고 대만의 가권지수는 5.06% 추락했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미국 증시의 하락에 따른 영향이 크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널뛰기 장세를 보인 끝에 지난 주말 종가보다 203.18포인트(2.42%) 떨어진 8,175.77로 마감됐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46.13포인트(2.97%) 하락한 1,505.90을 기록했다. 장 막판 무디스가 제너럴모터스(GM)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 등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미국발 금융위기는 갈수록 전세계로 퍼져나가고 있다.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27일(이하 현지시각) 루마니아의 국가신용등급을 '정크' 수준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폴란드의 신용 전망도 기존의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한 단계 낮췄다. 멕시코 중앙은행은 27일 자국 금융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1천500억 페소(180억 달러 상당) 규모의 정부 채권을 구매하고 국제기구로부터 50억 달러를 지원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