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성폭행 아동 2차 피해 심각”_야자수 사이드 베트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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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도에서 성폭행 피해 어린이들이 신고와 조사 과정에서 또 다른 피해를 입고 있다고 국제인권단체가 폭로했습니다. 한재호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찰이 뉴델리에 있는 한 어린이 보호소를 급습해 들어갑니다. 여기서 아동들이 성적 학대를 받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수사팀 2개 반을 투입했습니다. 한 여자 어린이는 큰 충격을 받아 자신이 당한 피해를 제대로 밝히지 못합니다. <녹취> 성적 학대 피해 어린이 : "너무 역겹고 수치스러워서 말도 하기 싫어요. 남성들이 여기에 앉아 있었어요. 더 이상 말을 못하겠어요." 더 심각한 건 성적 피해 아동들이 또 한 번 깊은 상처를 입는다는 것입니다.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는 신고를 해도 경찰이나 의료진에게 무시당하기 일쑤라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메낙시(휴먼라이츠워치 남아시아 국장) : "어린이들은 성 학대의 소리없는 희생자들이죠. 아동들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도 알지 못해요." 피해 여부를 확인한다며 의료진이 비과학적인 방법으로 아동들에게 심한 고통을 주기도 합니다. 경찰에 대한 불신과 2차 피해를 우려해 신고를 꺼리기 때문에 실제 피해자는 훨씬 많을 것으로 휴먼라이츠워치는 보고 있습니다. <녹취> 아누자 굽타('성학대 회복과 치료' 대표) : "(정부 내에)아동 성 학대 실태를 아는 사람도 충분하지 않고 이를 치유할 자원도 부족합니다." 휴먼라이츠 워치는 아동 성학대 피해자를 세심하게 대하고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즉시 필요한 조처를 취하라고 인도정부에 주문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