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기자연맹 “탈레반 재집권에 아프간 언론인 2천여 명 탈출 신청”_시간을 절약하다_krvip

국제기자연맹 “탈레반 재집권에 아프간 언론인 2천여 명 탈출 신청”_베토 프레토 앙그라 도스 레이스_krvip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이 다시 집권하면서 언론 탄압과 살해 위협을 우려한 수천 명의 언론인들이 막판 탈출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제기자연맹(IFJ)은 지금까지 탈출을 도와달라고 신청한 아프가니스탄 언론 종사자 수가 2천 명을 넘었다며 미국과 캐나다 등에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제레미 디어 국제기자연맹 부사무총장은 “국제기자연맹 아프간지부를 통해 탈레반 지도부를 접촉해 현지 언론인들이 떠날 수 있도록 요청했으나, 탈레반이 외국 비자를 가진 언론인의 출국을 허용하지 않아 속수무책인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카불공항을 통한 비행이 중단되면, 아프간의 동료들을 돕지 못하게 될 것 같다”고 우려했습니다.

국제기자연맹은 아프간 언론인에게 비자를 내주고 대피를 도와달라고 미국과 캐나다,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멕시코, 북마케도니아 등의 국가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탈레반이 아프간 정권을 잡은 뒤 지난 19일 독일 공영방송 도이체벨레는 탈레반이 자사 소속 아프간 현지인 기자를 잡기 위해 그의 집에 들이닥쳐 가족 1명을 사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도이체벨레는 또, 아프간 현지 라디오방송국인 팍티아 가그의 대표가 탈레반에 살해당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지난 달에는 로이터 통신 소속으로 퓰리처상을 받은 인도인 사진작가 대니쉬 시디퀴가 탈레반에 사살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