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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클럽 버닝썬과 경찰관 유착 의혹을 수사중인 경찰이 뒷돈을 전달했다고 지목된 전직 경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다음주 초에는 이 씨에게 현찰을 건넸다고 지목된 버닝썬 대표를 소환 조사합니다.

정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클럽 버닝썬이 미성년자 출입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경찰에 뒷돈을 건넨 의혹이 있다고 폭로한 이모 씨는 경찰관들에게 직접 돈을 전달한 브로커로 전직 경찰 강모 씨를 지목했습니다.

강 씨가 버닝썬 이모 대표에게서 현찰을 받아오라고 자신에게 지시했고, 이후 이 가운에 일부를 경찰관들에게 직접 전달했다고 말했다는 겁니다.

경찰은 이 씨에게서 이같은 진술을 확보한 뒤 강 씨를 이틀 연속 조사했습니다.

강 씨는 그러나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했고, 경찰은 오늘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또 돈 전달 과정에 관여한 이 씨도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강 씨를 통해 뒷돈을 받았다고 지목된 강남경찰서 경찰관들에 대해서는 계좌와 통화 내역 등을 확보해 실제 접촉이나 금전 거래가 있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강남경찰서 관계자/음성변조 : "출장갔다니까. (언제 돌아오시는지?) 글쎄요, 오후에 올지...제 출장이 아니라."]

또 지난해 버닝썬과 관련해 112에 신고 접수된 122건 가운데 마약, 성추행, 폭행 신고 등 40여 건이 제대로 처리됐는지 분석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다음주 초에 버닝썬 이모 대표를 소환해 실제 돈을 건네고 수사 무마를 청탁했는지 조사할 방침입니다.

[버닝썬 대표 이 모 씨 자택 관계자/음성변조 : "몰라 출근하셨는지 난 지금 왔더니 안 계시네. 왜, 뭔일 있어요?"]

버닝썬에서 마약을 투약한 혐의 등으로 체포된 전직 버닝썬 직원 조모 씨는 검찰에 구속 송치됐습니다.

조 씨 집에서 압수된 마약은 대마와 엑스터시 등 3~4종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특히 조 씨가 환각 물질인 해피벌룬을 만드는 데 쓰이는 이산화질소 캡슐을 구입한 사실을 확인해 판매책을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