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송영무, 해상 봉쇄 놓고 ‘혼선’…“차단 작전 검토” 진화_메모리 슬롯 결함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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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이 북한의 화성-15형 ICBM 발사에 따른 추가 제재 방안의 하나로, 해상봉쇄를 거론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가 이 해상봉쇄에 참여할 것인가를 놓고, 청와대와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상반된 입장을 밝혔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제안으로 한미일 세나라가 북한에 대한 해상 봉쇄에 나설 것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청와대는 즉각 진화에 나섰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해상 봉쇄는 정부 차원에서 논의되지 않고 있고 (앞으로도) 그 얘기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해상 봉쇄를 하려면 "안보리의 새 결의가 필요하고 어느 정도로 효과가 있는지도 평가를 해 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비슷한 시각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국회에 출석해 다른 얘기를 했습니다.

미국과 함께 선박 검색 훈련을 하고 있다, 미국이 요청하면 해상 봉쇄에 나설 수도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녹취> 송영무(국방부 장관) : "저희들이 검토 했고요. 이미 거기에서는 우리가 적극적으로 참여를 해야 되는 것이 지금 이 상황에서는 맞지 않은가..."

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의원들이 발언을 정정하라는 취지로 질의를 했지만 송 장관은 정부 차원에서 검토를 했고 범정부 차원 결론이라고 거듭 확인했습니다.

<녹취> 이철희(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게 NSC나 범 정부 차원에서 결론이다, 이 말씀이죠?"

<녹취> 송영무(국방부 장관) : "그렇다고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논란이 계속되자 청와대는 송 장관 개인 의견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국방부는 송 장관의 발언은 유엔안보리 결의에 따라 이뤄지고 있는 북한 금수품 적재 선박에 대한 검색 강화 조치를 언급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또 대북제재 강화 차원에서 해양차단 작전을 미측이 제안해올 경우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