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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비로 전북 군산의 도심 곳곳에서 산사태가 났습니다. 산사태 위험을 미리 제기했던 주민들은 당국이 귀를 닫은 결과라고 분개하고 있습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비탈을 따라 쏟아져 내린 토삿물이 주차장을 덮칩니다. 1년 전에 발생한 산사태로 피해를 입은 이 아파트, 재발을 막기 위해 지난달까지 보강공사를 했지만 한 달도 안 돼 또 산사태가 났습니다. <인터뷰> 문병호(아파트 주민) : "예산 들여서 공사해놓고 산만 파헤쳐놔서 피해만 키운 거 아닙니까." 이곳도 주민들이 산사태를 걱정해 대책을 요구했으나 지자체의 소홀한 대처로 사고로 이어졌습니다. 모두 안전 불감증이 부른 예고된 인재입니다. 불과 6시간 만에 400밀리미터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지만, 산사태 위험 예보는 물론 대피 안내도 없었습니다. <녹취> 군산시청 관계자 : "(산림청에서)발령시스템을 정비하느라고 못했다고, 정착이 안 되다 보니까 그런 현상이.." 지난해 산사태 피해 면적은 824만㎡로 지난 2천10년보다 4배가 늘었습니다. 산지 대부분이 암반 위에 흙이 얇게 덮여있어,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산사태 취약지역도 4천여 곳에 이릅니다. <인터뷰> 이수곤(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 : "우리나라 지질이 어떤 특성이냐면 돌이 있고, 그 위에 흙이 1미터 정도 걸려 있거든요. (비가 오면)돌과 흙의 경계면에서 물이 흐르면서 부력이 생겨요." 지난해 우면산에 이은 군산 산사태, 급증하는 국지성 호우에 부실한 대처가 화를 부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