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강만수 특혜대출 의혹’ 한성기업 수사_브라질 포커 해킹해본 사람 있어_krvip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이 재임 기간 한성기업에 특혜성 대출을 해줬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 부패특별수사단은 오늘(2일) 오전 서울 송파구에 있는 한성기업 서울사무소에 검찰과 수사관을 보내 투자 업무 관련 서류와 회계장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한성기업은 2011년 산업은행에서 연 5.87∼5.93% 이자율로 180억 원을 대출받았다. 이런 금리 수준은 당시 한성기업이 다른 시중은행에서 받은 대출 금리보다 낮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압수수색 결과물을 토대로 한성기업이 산업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게 된 경위, 대출 금리의 적정성, 강 전 행장의 관여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한성기업 대표 임 모 씨는 강 전 행장과 고교 동문으로 절친한 사이로 알려졌다.

검찰은 한성기업이 바이오 관련 업체 B 사에 투자한 경위도 주목하고 있다. 강 전 행장은 재임 기간 자회사인 대우조선해양에 "B 사에 투자하라"는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한성기업도 2011년 B 사에 5억 원을 투자해 지금도 이 회사 지분 4.29%를 보유 중이다.

강 전 행장의 지인들이 주요 주주인 B사는 우뭇가사리 같은 해조류를 원료로 연료용 바이오 에탄올을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업체다.

이 업체 김모 대표는 바이오 에탄올을 상용화할 수 있는 구체적인 계획과 능력이 없으면서 2012년 2월부터 2013년 11까지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44억 원을 투자받은 혐의 등으로 지난달 27일 구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