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교과서 집필거부에 교육현장도 대혼란_어떤 인터넷 게임이 진짜 돈을 버는가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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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교육부가 국정 역사 교과서와 검정 교과서를 혼용해 사용하도록 했는데요.

검정 교과서 집필진들은 이에 반발하고 있어 학교 현장이 혼란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존 검정 역사 교과서 집필진 50여 명이 내년에 국정교과서와 함께 사용될 검정 교과서는 쓰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교육부가 검정 역사 교과서 집필 기준을 국정 교과서 편찬 기준에 준해 강화하기로 한 데 반발한 겁니다.

국정 역사 교과서 편찬 기준은 1948년을 정부 수립이 아닌, '대한민국 수립'이라고 표현하고,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 경제 성장 등 공을 강조했다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또, 교육부가 검정 기간도 1년 6개월에서 1년으로 줄였기 때문에 시간이 부족하다며 집필 기준을 고친 뒤, 새 검정 교과서를 2년 뒤부터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도면회(대전대학교 역사문화학과 교수) : "국정 교과서 때 사용했던 집필 기준을 검정 교과서 만들 때도 사용하게 되기 때문에 국정 교과서 비슷한 검정 교과서가 여러 종류 나오는 꼴이 되거든요."

당장 어떤 교과서를 쓰게 될지 몰라 학교 현장도 혼란스럽습니다.

<인터뷰> 고등학교 교장 "교육과정의 가장 큰 도구인 교과서가 선택이 안 되고 있다는 건 참 갑갑한 노릇이죠."

교육부는 국·검정 혼용방침에 변화가 없다며, 국정 교과서 최종본을 오는 31일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