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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공식 선거전이 중반을 넘어서면서 각 후보와 진영 간 공방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지층 결집을 위해 상대에 대한 막말과 자극적인 표현도 서슴 없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곽희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규모 장외 유세가 펼쳐진 지난 주말과 휴일.

문재인 후보는 보수 진영의 안보 공세를 색깔론으로 깎아 내렸습니다.

<녹취> 문재인(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그렇게 색깔론, 종북몰이 하는데도 저 문재인 지지도 갈수록 오르고 있습니다. 이제 국민들도 속지 않는다, 이 X들아!"

선대위원장은 아예 보수 세력을 없애겠다고 말합니다.

<녹취> 이해찬(문재인 후보 공동선대위원장) : "저 극우보수 세력을 완전히 궤멸 시켜야 됩니다."

여론조사에 불만을 가진 홍준표 후보는 특정 후보를 위한 여론 조작 회사들이 있다며 집권하면 응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홍준표(자유한국당 대선후보) : "내가 출마 선언할 때 8%였는데 얼마 전까지 계속 8%야. 이런 도둑놈의 xx들이 어딨나?"

안철수 후보의 '상왕'이라 부르고 있는 박지원 대표도 겨냥했습니다.

<녹취> 홍준표(자유한국당 대선후보) : "(박지원 대표는) 더 이상 여의도에서 요물처럼 그래 안해줬으면 합니다."

안철수 후보는 다시 적폐 청산론을 꺼내든 문 후보를 향해 누가 적폐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녹취>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 "선거 끝나면 도와준 사람 모두 버리고 자기들끼리만 나눠 먹습니다. 또 속으시겠습니까?"

민주당은 막말과 욕설을 일삼는 홍 후보는 사퇴하라고 했고, 한국당은 '보수궤멸'이란 말이 '킬링필드'를 연상시킨다고 맞받았습니다.

국민의당은 국민을 무시하는 문재인, 홍준표 두 후보 모두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문재인, 안철수 양강 구도에서 홍준표 후보의 약진으로 1강 2중 구도로 바뀌면서 3자간 물고 물리는 공방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녹취> 김형준(명지대 교수) : "의도적이든 아니든 자신의 지지층을 겹집시켜서 투표장으로 가게 하기 위한 나름대로의 고육책이라고 보입니다."

하지만, 이런 난타전이 선거 결과나 집권 이후 국정 운영에 '독'이 될수도 있다는 지적도 새겨봐야 할 대목입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