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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위기 부르는 초고층 빌딩의 저주, 다음은 중국?'

바클레이즈 은행이 1999년부터 발표해온 '마천루 지수'(Skyscraper Index)는 초고층 빌딩 건설과 불황 사이의 상관관계를 설명하는 지표다.

기존 '최고'(最高) 기록을 깨는 초고층 빌딩이 들어서는 시점에 경제위기가 찾아오고, 건물이 얼마나 더 높아지느냐와 불황의 심각도가 비례한다는 내용이다.

기업들이 경기가 좋을 때 수년 뒤를 내다보지 못하고 무리하게 초고층빌딩 건설에 열을 올리다 불황과 함께 휘청거린 사례 등을 반영한 이 지표를 두고 일부에서는 '마천루의 저주'라고 부르기도 한다.

미국 경제전문 온라인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바클레이즈의 마천루 지수를 참고해 역사상 최악의 경제위기와 맞물린 초고층빌딩들을 꼽으면서 최근 초고층빌딩 건설 붐이 일고 있는 중국이 잠재한 위험을 안고 있음을 지적했다.

중국 브로드그룹(BG)이 후난성 창샤에 7개월 만에 건설하겠다고 발표한 '스카이시티' 빌딩이 또 다른 경제위기를 불러오는 전조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모두 6억2천800만달러(7천100억원 가량)를 들여 짓는 이 주상복합 빌딩은 838m 높이에 220층, 3만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완공되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부르즈칼리파(828m)를 제치고 세계 최고층 빌딩이 된다.

중국에는 스카이시티 외에도 2014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인 '상하이센터빌딩'(632m)등 300여개의 초고층 빌딩이 지어지고 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이런 현상과 관련해 "스카이시티 빌딩의 건설은 세계 경제 회복세가 계속될 지와 중국의 경착륙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불러온다"고 분석했다.

앞서 지어진 초고층빌딩 사례들은 이런 우려에 힘을 싣는다.

현재까지 지어진 세계 최고빌딩인 부르즈 칼리파(2010년 완공)의 건설 시기는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와 겹친다.

당시 두바이는 채무상환 압박 속에 아부다비의 지원을 받고 있었는데 이 때문에 원래 '부르즈 두바이'였던 건물의 명칭을 수도 아부다비 통치자인 셰이크 칼리파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의 이름을 따서 '부르즈 칼리파'로 바꿨다는 분석도 나왔다.

말레이시아의 페트로나스 타워(452m)는 1997년 완공 당시 세계 최고 기록을 세웠는데, 이 시기는 한국과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국가를 강타한 경제위기가 시작된 때였다.

9·11 테러로 무너진 미국 뉴욕의 옛 월드트레이드센터(WTC) 빌딩(417m)가 완공된 1973년에는 1차 석유파동(오일쇼크)으로 주가가 대폭락했다.

이밖에 40 월스트리트 빌딩(282m), 크라이슬러 빌딩(319m),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381m) 등 뉴욕의 초고층 건물들도 모두 대공황(1929∼1933년) 시기인 1929년부터 1931년까지 차례로 지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