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 차장 자살 `5년후가 두렵다` _베타 랩 활성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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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연금관리공단의 한 직원이 연금제도가 잘못됐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자살했습니다. 배태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연금관리공단 직원 40살 송 모씨가 자신의 직장 사무실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송 씨가 숨져 있는 것을 부인과 동료직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부인은 밀린 업무가 많아 늦겠다던 남편이 전화를 해도 받지 않자 회사 동료와 함께 회사를 찾았다가 남편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말했습니다. 송 씨는 A4 용지 두 장 분량의 유서를 남겼습니다. 유서에는 오늘도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했다, 먹고 살기 힘들다는 사람들에게 일방적으로 보험료를 조정하겠다는 문서를 만들었다고 적혀 있습니다. ⊙국민연금관리공단 직원: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사항은 쉬운 업무라고 표현할 수 없죠. 특히 대민업무는 어렵다고 얘기할 수 있죠. ⊙기자: 부당한 업무에 괴로운 심정을 토로하는 송 씨의 유서는 계속됩니다. 정말 소득 조정이 필요한 일이면 법과 제도로 뒷받침을 해 주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글도 남겼습니다. 송 씨는 유서의 마지막 부분에 저 하나 없다고 달라질 것은 없겠지만 제 목숨을 걸고 호소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배태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