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2차 명퇴 통보…노조 반발 _오늘 베티스 경기 결과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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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가 노동조합의 차기 집행부 선거로 쟁의행위와 교섭 등이 잠정 중단된 가운데 2차 명예퇴직 신청을 받아 노조의 반발을 사고 있다. 31일 금호타이어와 노조에 따르면 지난 27일부터 생산직과 일반직 사원을 대상으로 2차 명예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노조 측에 통보했다. 사측은 31일까지 명예퇴직 신청을 받기로 했으며 지난 1차 명퇴 때 신청자에게 근속연수와 정년 연령에 따라 최대 평균임금 12개월분의 위로금을 지급했으나 이번에는 1개월씩을 줄여 지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 1차 명예퇴직 신청 기간에 신청자가 한자릿수에 머물렀고 이번에도 신청자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이번 사측의 2차 명퇴 신청 통보가 임원 선거를 앞둔 노조를 자극하는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노조는 이날 조합 홈페이지에 '2차 명퇴 실시에 대한 입장'을 통해 "명분 없는 정리해고 위한 명퇴 실시는 비신사적 행위"라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노조는 "사측은 지회가 임원선거에 돌입해 노사 대화가 불가능함에도 정리해고의 법적 요건만을 갖추려고 일방적으로 2차 명퇴 실시를 강행하고 있다"며 "이는 현장의 고용불안 심리를 확산시켜 임원 선거 이후 당선자와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한 얄팍한 꼼수"라고 비난했다. 노조는 또 "지회는 정리해고를 막기 위해 임금동결을 포함한 대폭적 양보안을 제시한 바 있다"며 "이에 따라 고임금이 경영악화 주범이라는 꼬리표가 사라졌음에도 정리해고 절차를 진행하는 것은 노사관계 전면적 재편 의도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임원 선거가 마무리되는 대로 앞으로의 투쟁 방향을 논의하는 등 투쟁 수위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이번 2차 명퇴 통보가 노사교섭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