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 시절…추억 바람 '솔솔' _캐시 게임 포커에서 가장 큰 손실_krvip

⊙앵커: 앞서 경기불황 소식 전해 드렸는데요. 이렇게 경기가 좋지 않을 때는 추억의 복고풍이 유행한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요즘 그런 공연이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앵커: 유랑극단의 악극, 또 7, 80년대의 콘서트, 심지어 추억 속의 과자까지도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시간을 잠시 뒤로 돌려서 추억 속으로 가 보실까요? 최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한여름밤 찜통더위에도 불구하고 야외극장 객석은 초만원입니다. 서커스 단원들이 펼치는 각종 묘기가 관객들의 흥을 돋웁니다. 손뼉을 치며 흥겨워하는 관객들은 공연 속으로 빠져듭니다. 발길 닿는 대로 전국을 떠돌며 만담과 장기로 서민들의 애환을 달랬던 유랑극단. 5, 60대 관객들은 잠깐 동안 어릴적 그 시절로 돌아가 봅니다. ⊙서운목(서울시 사당동): 옛날에 시골에서 서커스 보던 기억이 나면서 조금 아무래도 나이 먹은 사람들 보기에는 괜찮고요. ⊙전용운(서울시 삼선동): 포장을 치고 하는 악극단이 오면 포장 밑을 뚫고 들어간 적도 있고 그런 기억이 좀 나죠. ⊙기자: 가족들이 함께 볼 수 있는 공연. 원로배우들도 이런 악극의 매력에 빠져 무대에 다시 섰습니다. ⊙남철(코미디언): 눈물 흘리는 것도 직접 봐요, 우리가 울릴때. 직접 가까운데서 한다는 것, 화면속에서가 아니라 가까운데서 하는데 매력 있어요. ⊙기자: 동그란 딱지와 종이인형, 콩알탄에 각종 과자까지. 사람들은 추억의 가게 앞에서 어릴적 기억들을 더듬어 봅니다. ⊙김민관(서울시 월계동): 학교 앞에서 뽑기 같은 것도 학교 앞에 앉아서 아저씨가 해 주는 것 먹었던 것 같고요. ⊙기자: 뮤지컬에도 추억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3, 40대 관객들은 나팔바지 친구들과 함께했던 추억이 하나둘씩 떠오릅니다. ⊙김상일(서울시 방학동): 옛날 60년대, 70년대 생각이 나서 참 좋았어요. 그러니까 노래도 좋고 진행도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조광화(연출가): 추억을 돌이켜봄으로 인해서 오히려 미래를 더 긍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힘이 되는 것 같아요. 추억은 미래를 보는 힘입니다. ⊙기자: 손님들을 한 명이라도 더 잡으려는 백화점에는 음악다방이 등장했습니다. 주부들은 20대 소녀시절로 돌아가 노래를 신청해 봅니다. ⊙김정옥(서울시 수유6동): 그때 노래가 더 좋죠. 지금보다 훨씬 더 좋죠. ⊙기자: 7, 80년대 록그룹들의 공연도 잇따르면서 한여름 아련한 기억 저편의 추억을 들춰내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동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