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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야음을 틈타서 대형 건설공사장을 돌아다니며 수억 원대의 공구를 훔쳐온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돈이 될만한 것은 모조리 쓸어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민우 기자입니다.


⊙ 이민우 기자 :

경기도 가평군의 한 공사 현장입니다. 이곳의 인부 50여 명은 어제 하루 갑작스레 일손을 모두 놓아야 했습니다. 지난밤 도둑이 들어 자재창고에 있던 측량기와 전기톱 등 작업 공구를 모두 훔쳐갔기 때문입니다.


⊙ 공사관계자 :

중요하고 돈 되는 것은 다 들고 나갔어요. 심지어 장갑까지 들고 나갔어요.


⊙ 이민우 기자 :

밤이 되면 공사현장의 경비가 허술한 점을 노려 성 모씨 등 9명이 공구 등 돈이 될 만한 것들을 몽땅 털어 간 것입니다.


⊙ 절도용의자 :

가다가 공사 현장이 있으면 아무데나 들어가서 가져왔습니다.


⊙ 이민우 기자 :

이들은 또 직원들의 숙소가 창고 바로 옆에 붙어 있었는데도 창고문을 따고 들어가 공구를 훔쳐내는 대담성을 보였습니다. 이들은 이렇게 훔친 물건을 서울 고덕동의 한 외딴 비닐하우스에 보관하다 서울 청계천 중앙시장에 팔아왔습니다. 이러한 수법으로 저지른 범행만도 수도권과 충청도 일대에서 모두 50여 차례 피해액도 5억 원 어치나 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현장 관계자들은 도난 사실이 알려질 경우 문책을 받을 것을 두려워해 신고를 하지 않았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