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임금동결 전망…고용안정 요구 _베토 소롤리 수업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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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노사가 올해 경제 상황을 감안해 임금을 동결하되 고용안정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임금협상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9일 금융계에 따르면 금융노사는 오는 10일 제27차 산별중앙교섭을 열어 고용안정과 관련한 표현의 수위를 조율한 뒤 임금동결안에 합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노조는 같은 날 오후 대표자 회의를 열어 산별중앙교섭 결과에 대해 조합원들의 승낙을 구하고 곧이어 전체교섭에서 임단협 안건을 최종 통과시킬 예정이다. 금노는 임금 부분을 미합의 상태로 두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그렇게 할 경우 산별 노조의 의미가 퇴색될 수 있다는 점에서 동결안을 갖고 노조원을 설득하는 길을 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노사는 지난 10월 초 당시 사측 교섭단 대표인 유지창 은행연합회 회장이 세계적인 금융위기에 선제대응해야 한다며 임금동결을 제안한 이래 두 달간 승강이를 해왔다. 은행권 임단협은 대체로 10여 차례 중앙교섭을 거쳐 8월께 마무리되곤 했으나 이번에는 이 문제로 인해 12월이 돼서야 끝을 보게 됐으며 그 와중에 중앙교섭 가운데 은행장들이 참석하는 대표단 회의만 20차례 치렀다. 이 밖에 금융노사는 영업점 운영시간을 내년 2월부터 오전 9시에서 오후 4시로 현행보다 30분씩 앞당기는 방안 등이 포함된 단협 합의사항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은행들은 내년 자통법 시행을 앞두고 증권사와 경쟁을 하려면 개점시각을 맞출 필요가 있다는 점 등을 들어 영업시간 조정을 추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