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원에 신도 3천명 속속 집결…긴장 고조_케이팝 고인물 빙고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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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병언 씨가 속한 기독교복음침례회, 이른바 구원파의 본산인 금수원에서는 교인들이 농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기 예배가 있는 주말을 맞아 평소보다 많은 신도들이 모였습니다.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원파 교인들을 태운 차량 행렬이 끊임없이 이어집니다.

장기 농성에 대비한 듯 옷가지와 침구류를 챙겨온 이들이 있는가 하면, 부모들을 따라온 어린 아이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습니다.

<녹취>"(오늘 어떻게 오신거예요? 예배 보러 오신거예요?) ..."

금수원에 모인 교인은 전날보다 배 이상 늘어난 3천여 명. 주말 저녁예배가 있는 날인데다 유병언 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되면서 위기감이 고조됐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입구에선 몇몇 시민들이 유병언 씨와 구원파를 규탄하며 교인들과 마찰을 빚기도 했습니다.

<녹취> 금수원 농성 항의 시민: "내가 지은 죄만큼 벌을 받겠다 이렇게 말해야지, 숨어만 있으면 어떻게 해."

검찰과 경찰은 금수원 내 농성에 대해 아직까지는 조심스러운 입장입니다.

하지만, 주말 예배 등을 이유로 수많은 교인들이 금수원을 드나들고 있는 만큼 유병언 씨가 교인의 차를 이용해 이곳을 빠져나갈 수 있다고 보고 주변 검문 검색을 강화하고 수사관들을 잠복시켜놓은 상탭니다.

관할 소방서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미리 현장을 답사했습니다.

<녹취> 소방서 관계자 : "상황이 좀 심각하게 진행되면 구급차를 좀 많이 배치해야 할 거고..."

이런 가운데 구원파 측은 비난 여론을 의식한 듯 오늘 언론에 굳게 닫혀 있던 금수원 안을 공개하고 자신들의 입장을 전하기로 했습니다.

KBS 최형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