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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어제 사실상 남북간 교류협력사업을 중단하는 조치를 발표함에 따라 개성공단 사업이 위기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당장 개성공단내 남측 기업의 기업활동을 보장하겠다고 밝혔지만 기업들은 앞으로 위축이 불가피하다며 최악의 경우 폐쇄에 대한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승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연말 개성공단에 진출한 한 섬유업체. 북한 인력 3백 명을 고용해 연간 40억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북한의 협력교류사업 중단 발표 이후 거래처에서 문의 전화가 끊이지 않습니다. <인터뷰> 사장 : "(북측이) 가급적이면 경제활동에 대해서는 건드리지 않겠다고 어제 기업 대표들한테 얘기했다고..." 업체 측은 일단 북측이 기업활동을 보장하기로 했지만 사태가 장기화될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사장 : "바이어들하고 거래를 하는데 있어서 신중하게 그쪽에서 접근을 하니까 일이 빨리빨리 이뤄지지 안죠.그런것을 조금 느껴요" 이 업체에 원부자재를 납품하는 40여 곳의 협력업체들도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인터뷰> 협력업체 : "국내 경기도 어려운데 그쪽 납품마저 어려워지면 더욱 힘들어 지죠" 현재 개성공단에 진출한 국내기업은 모두 88곳. 남쪽 인원은 천 2백여명, 북측 근로자는 3만 3천여 명이 일하고 있습니다. 남측 인원은 대부분 북쪽 근로자 관리와 생산 지원 인력인만큼 북한이 이들 인력을 줄일 경우 불량 발생과 생산력 저하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현재 개성공단에 공장을 짓거나 진출을 준비중인 140여곳의 기업들은 투자와 경영활동이 위축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실제 중소기업중앙회의 조사 결과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남북관계 경색시 내년 경영계획 수립이 어렵다거나 발주물량이 취소, 회사의 신인도 추락 등을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욱 걱정스러운 것은 남북 관계 경색으로 북한이 개성공단을 전면적으로 폐쇄하는 것입니다. <인터뷰>조봉현(박사/기업은행 경제 연구소) : "모기업의 하청업체들이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한 2000개 정도가 있는 데 이들 업체까지 연쇄부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남북관계 경색 국면에 따른 개성공단의 위기 상황. 기업인들은 북한이 이야기한 기업활동 보장이라는 특례 조건이 지켜지길 바라면서 시나리오별 대책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이승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