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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지역 재해의 역사와 함께 한 39년 간의 자원봉사 활동이 부끄럽지 않도록 어려운 이웃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강원도 내 대형 재난의 현장 등을 누비며 40여년 가까이 자원봉사 활동을 펼친 팔순의 할머니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강릉 햇살적십자회의 '장애인과 더불어 대화실'을 운영하는 자원봉사자 김동순(80) 할머니. 대한적십자사 강원지사는 7일 창립 102주년 기념식을 맞아 39년 동안 2만 시간을 봉사한 공로로 김 할머니에 대해 총재 표창을 수여했다. 헐벗고 병들고 버려진 사람들을 위해 일생을 바친 테레사 수녀를 가장 존경한다는 김 할머니는 1939년 당시 강릉초등학교 RCY로 입단하면서 자원봉사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1969년 강릉 적십자사 봉사회에 가입해 1996년 북한 잠수함 침투 사건, 2002년 태풍 '루사', 2003년 태풍 '매미' 등 각종 재해 현장을 찾아 다니며 이재민 구호활동을 펼쳤다. 이 때문에 김 할머니는 강원지역 대형 재난의 역사와 함께 한 자원봉사 활동의 '대모'로 잘 알려져 있다. 이와 함께 1999년에는 강릉 햇살적십자 봉사회를 결성해 장애인 봉사에도 집중하는 등 남다른 이웃 사랑도 펼치고 있다. 김 할머니는 "테레사 수녀가 펼친 숭고한 봉사와 희생정신을 본받기 위해 스스로 다짐하고 노력했을 뿐"이라며 "지금까지 해온 대로 남은 여생을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대한적십자사 강원지사는 이날 창립 102주년 기념 연차대회를 갖고 사랑과 봉사의 정신을 실천하며 묵묵히 봉사한 유공자 1천291명에게 표창장과 감사장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