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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고 당시 선장은 침실에 있었다는 건데요, 배의 동력인 엔진을 책임지는 기관사도 잠을 자다가 엔진 고장도 나 몰라라 하고 몸부터 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승객 대피를 끝까지 책임져야 할 세월호 선원들이 가장 먼저 구조선을 타고 들어옵니다.

그 중의 한 명인 기관사 박 모씨, 합동수사본부 조사에서 기관실에서 근무하다 탈출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녹취> 기관사 : "기관장님 전화를 받고 기관사들이 빨리 탈출해라 그래서 근무자 2명하고 저하고 셋이 탈출했습니다."

하지만, 구조 직후 우연히 KBS와 한 인터뷰에서는 전혀 다른 말을 했습니다.

<녹취> 박00(기관사) : "자다가 갑자기 그랬기 때문에 잘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구조되신건가요) 방송을 듣고 그대로 나왔습니다."

이 말이 사실이라면 사고 시점 정전과 함께 기관실의 엔진이 꺼졌는 데도 탈출하는 데 급급했다는 얘깁니다 배의 동력인 엔진을 책임지는 기관사로서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세월호가 급격히 기울어진 것은 바로 엔진이 멈춘 이후 추진력을 잃었던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광주(목포해양대학교 교수) : "설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면 결국 선박 안전에 위협을 주게 됩니다."

화를 키운 선원들의 무책임한 행태가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