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항 인천항, 산적한 과제 쌓여 _달러로 돈 벌기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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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천항의 물동량이 해마다 급격히 늘면서 국제항으로서의 면모를 갖춰나갈 호기를 맞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부두시설이 모자라고 이용이 불편해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습니다. 이동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 내항의 갑문입니다. 거대한 화물선들이 조수 간만의 차이로 인해 곧장 항구로 들어가지 못하고 갑문에 물이 차길 기다렸다 입항하고 있습니다. 시간.비용과의 싸움을 해야 하는 선주와 화주들로선 불만입니다. <인터뷰> 갑문 운영팀장 : "길게는 12시간씩 기다렸다가 항구로 들어가야 하니 비용때문에 불만이 많죠." 컨테이너 화물 전용 외항인 남항은 배를 접안하는 선석이 6개에 불과해 늘어나는 물동량을 처리하기엔 역부족입니다.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만 해도 매년 기하 급수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만 20피트 짜리 컨테이너 130여만개가 인천항을 이용했습니다. 부산과 광양에 이어 세번째 규모입니다. 그러나 내항과 남항의 속사정을 아는 외국 선사들은 취항을 기피하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때문에 지난해 송도신도시 인근에 추가 신항을 건설할 예정이었지만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늦어지고 있습니다. 그나마 최근 외항인 북항에 선석 하나가 들어섰지만 목표치인 17개는 2011년에야 완공될 예정입니다. <인터뷰> 항만공사 : "신항이 건설되면 물류를 담당할뿐 아니라 기존 항구들의 부족한 점을 메우게 될 것." 인천항이 부족한 인프라 때문에 국제항으로 도약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