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워싱턴 ‘평화의 소녀상’ 훼손 사건 발생…시민단체 “대책 강구 중”_액시 인피니티 돈 버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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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 DC 인근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이 훼손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현지시간 6일 오후 촬영된 영상에는 한 남성이 소녀상을 뒤로 쓰러뜨리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이 남성은 촬영 직전에도 한 차례 소녀상 훼손을 시도했으며, 주변 사람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바로 세워진 소녀상을 다시 뒤로 내동댕이쳤다고 조현숙 '워싱턴희망나비' 대표가 전했습니다.

조 대표는 KBS와의 통화에서 "훼손을 시도한 이 남성은 한국인이며, 과거 자신의 행위에 대해 횡설수설한 적이 있다"면서 "정치적인 의도를 갖고 소녀상을 훼손한 것 같진 않다"고 말했습니다.

조 대표는 현재 시민단체 관계자들과 재발 방지 대책을 강구중이며, 이 남성을 경찰에 신고할지 여부는 숙고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워싱턴 '평화의 소녀상'은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 소녀상 외에 미시간, 조지아주, 뉴욕 등 4곳에 이어 미국에서 5번째로 세워진 소녀상입니다.

지난 2016년 한국에서 제작돼 공공장소 등에 건립이 추진됐다 무산된 뒤 3년 가까이 안식처를 찾지 못하다가 지난해 10월, 워싱턴 DC 인근 버지니아주 에난데일 지역에 보금자리를 마련했습니다.

평화의 소녀상 추진위원회는 소녀상 훼손에 대비해 CCTV까지 설치했지만, 이번 훼손을 막진 못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9월에는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을 훼손한 60대 용의자가 체포되는 등 미국 내 소녀상 훼손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