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 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씨가 오늘 귀국한 가운데 검찰은 오늘 당장 최 씨를 조사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오늘 최순실 씨는 소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최 씨는 자신의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를 통해 검찰에 하루 정도 시간을 달라고 요청했다.
이 변호사는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최 씨의 건강 등을 고려해 하루 정도 시간을 달라고 검찰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르면 내일(31일) 최 씨를 소환해 두 재단 개입 의혹과 국정 개입 의혹 등 전반에 대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오늘 오후 2시 K스포츠재단 정동구 전 이사장과 정동춘 이사장, 정 모 전 사무총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다시 불러 조사한다.
정 전 이사장은 지난 1월 K스포츠재단의 설립과 동시에 이사장에 올랐다가 한 달 만에 퇴임했다. 정 전 이사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재단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없겠다 싶어 나오게 됐다'고 말한 바 있다. 검찰은 앞서 지난 21일 정 전 이사장에 대한 조사를 통해 재단의 설립 과정은 물론, 재단 운영에 대해서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전 사무총장은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최씨가 K스포츠재단의 사실상 주인이라는 진술을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