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현정 앵커 :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꽃가루나 먼지가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눈병과 호흡기 질환에 유의하셔야 되겠습니다. 대구방송 총국 김상배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김상배 기자 :
대구 시가지가 안개가 낀 것처럼 희뿌옇습니다. 미세 먼지가 온 시가지를 덮어 건물 모양을 제대로 알아볼 수조차 없습니다. 주차 중인 자동차마다 누런 먼지를 뒤집어쓰고 있습니다. 이처럼 먼지 발생량이 크게 늘은 것은 최근 대구지역에서 자동차 통행량이 늘어난 데다 각종 건설공사가 다시 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먼지 못지 않게 요즘은 꽃가루도 시야를 흐리게 하는 주범입니다. 이 때문에 안과에는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평소보다 갑절이나 늘었습니다.
⊙ 유대우 (안과 전문의) :
눈에 분비물, 그러니까 눈꼽같은 것이 나고 심하면 통증이 있고 그 것이 그런 기간이 지나면 시력 장애도 오고.
⊙ 김상배 기자 :
또 이비인후과에도 비염에 시달리는 환자들로 줄을 잇고 있습니다. 지난 4월 이후 대구지역 강수량이 지난해의 60% 수준에도 못 미치는 것이 먼저 꽃가루의 발생 밀도를 높이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상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