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신종 코로나’ 확진 지역 야외 훈련 중단…격리 장병 180여 명_정량적 베타 계산_krvip

군, ‘신종 코로나’ 확진 지역 야외 훈련 중단…격리 장병 180여 명_이 흔들리는_krvip

군 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감염증 확진 환자가 발생한 지역 군부대의 야외 기동훈련을 중단했습니다. 해당 지역 장병들의 외출과 외박, 면회도 제한됩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오늘(30일) "장성급 지휘관의 판단하에 훈련을 조정 시행할 수 있도록 지침을 내렸다"면서,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에서는 야외기동훈련을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해당 지역의 부대에서는 외출과 외박, 면회 등 장병의 이동이 제한되고,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에 거주하는 가족의 면회도 제한된다고 말했습니다.

국방부는 군이 단체 생활을 해야 하는 특성을 고려해 신종 코로나 방역과 관련해 보건복지부에서 내린 지침보다 강화된 기준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어제(29일)부터 전 장병을 대상으로 중국을 목적지로 하는 여행이나 공무 출장이 금지됐습니다. 또, 바이러스 잠복기에 해당하는 14일 이내에 중국에 다녀온 장병의 경우 증상이 없더라도 자택이나 부대 내 별도 공간에 격리 조치하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오늘 기준으로 장병 180여 명이 격리조치돼 있다면서 "중국에 다녀온 뒤 입영한 병사들이 있어 격리 인원이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군 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방역과 관련한 민간 지원에도 동참하고 있습니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인천공항 검역소에 군 의료인력 등 107명을 오늘 추가로 투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국방부는 전국 공항과 항만 검역소 21곳에 의료인력과 일반 병력 106명을 투입해 역학 조사와 검역업무를 지원해왔습니다.

국방부는 "중국 우한에서 체류 중인 국민들이 귀국함에 따라 이들의 임시 생활시설을 지원하기 위한 의료인력을 보건복지부에서 추가로 요청했다"고 밝혀 군 의료인력 투입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