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세서미스트리트 새 캐릭터는 ‘지영’…“유색인종 차별은 잘못”_아밀로이드 베타 혈액 검사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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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유명 어린이 프로그램 세서미스트리트가 처음으로 아시아계 캐릭터를 등장시켰습니다.

이름이 '지영', 한국계입니다.

유색인종 차별이 잘못이라는 걸 어릴 때부터 가르쳐야 한다, 제작진이 '지영'이를 창조한 이유라고 합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TV유치원이라 불리는 52년 역사의 '세서미스트리트'가 첫 아시아계 캐릭터를 등장시킨다고 소개했습니다.

이름은 지영, 자기 정체성을 분명히 드러내는 한국계 미국인 소녀입니다.

[지영/'세서미스트리트' 새 캐릭터 : "사실 내 이름은 정말 멋져요. 한국에선 전통적으로 두 글자 이름을 쓰는데 글자마다 다른 뜻이 있어요. '지'는 현명하고 똑똑하다는 뜻이고, '영'은 용감하고 용기 있다는 뜻이에요."]

25일 처음 프로그램에 등장할 일곱 살 지영이의 취미는 전자기타 연주와 스케이트보드 타기, 할머니와 함께 만든 음식을 친구들과 나눠 먹고 싶어 합니다.

[지영/'세서미스트리트' 새 캐릭터 : "김밥, 떡볶이, 고기, 찌개 같은 걸 친구들과 나눠 먹고 싶어요."]

'지영' 캐릭터는 최근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혐오범죄 증가 등을 염두에 두고 만들었다는 게 제작진 설명입니다.

캐릭터 연기도 한국계 인형술사가 맡았습니다.

[캐슬린 김/'지영' 캐릭터 연기 인형술사 : "어린이들에게 인종 차별이 무엇인지 인식하고 이에 반대한다고 말하도록 가르치는 것에 '지영'이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지영'이 등장부터 누구나 사회 구성원으로 존중받아야 한다는 걸 강조한 이윱니다.

[지영/'세서미스트리트' 새 캐릭터 : "정말 다양한 유형의 사람들과 괴물(세서미스트리트 캐릭터)들이 있잖아요. 우리가 누구든, 어디에서 왔든 누구나 여기 속할 수 있는 것이죠."]

어린이 프로그램의 첫 아시아계 캐릭터가 한국계가 된 건, 최근 높아진 한국 문화의 위상도 반영됐다는 평갑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양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