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EU 불안전한 동거 결국 홀로서기_누군가가 아이를 낳는 꿈_krvip

英-EU 불안전한 동거 결국 홀로서기_빈 카지노 초대_krvip

<앵커 멘트>

영국국민들이 EU탈퇴를 결정한 원인 중 하나는 유럽연합과 갈등을 빚어온 것도 있습니다.

가입부터 흔쾌하지 않았고 그뒤에도 영국과 EU는 껄끄러운 관계를 유지해왔습니다.

이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9세기 "해가 지지 않는 나라" 대영제국으로 불리던 영국.

옛 영광을 그리워하는 영국인들에게 유럽연합은 처음부터 맞지 않는 옷이었습니다.

마거릿 대처 총리가 유럽통합주의자들과 갈등을 빚은 것은 대표적인 예입니다.

<인터뷰> 마거릿 대처(전 영국 총리) : "독립국가를 억누르고 권력을 유럽연합체에 집중하는 것은 피해를 줄 뿐 아니라 우리의 목표를 위태롭게 합니다."

유로화를 사용하지 않고 자국 화폐인 파운드화를 고집하는 것도 불완전한 동거의 상징입니다.

지난 16일 잔류파였던 제레미 콕스 노동당 의원을 살해한 범인이 '브리튼 퍼스트' 즉 '영국이 우선'이라고 외친 것은 이 같은 보수 정서를 잘 보여줍니다.

탈퇴 측은 오늘을 독립기념일로 지정해야 한다고 기뻐합니다.

<인터뷰> 나이절 패라지(영국독립당 당수) : "23일은 독립기념일로 공휴일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이 독립기념일이 될지, 혼돈의 첫날이 될지 세계의 우려 속에 영국은 홀로서기를 선택했습니다.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