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강진 사망자 1,500명 육박”_스트림으로 돈을 벌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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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비규환이 된 칠레에서 사망자가 천 5백명에 육박할 거라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지진 자체보단, 지진해일이 더 위력적이었습니다. 먼저,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진 뒤에 몰려온 해일이 해안도시 전체를 집어삼켰습니다. 높이 3미터 가까운 해일로 집들은 대부분 물에 잠기거나 산산 조각이 났습니다. 또 다른 항구도시, 부두 위로 올라온 배들은 한 데 뒤엉켰고 차들은 물구나무를 섰습니다. 목숨을 잃거나 실종된 사람들이 속출했습니다. <녹취>구조대원 : "이 마을에서만 42명의 시신을 찾았습니다." <녹취>호세 곤잘레스 : "마치 물을 업고 있는 거대한 뱀 같았어요. 모든 것을 쓸어버렸죠." 사망자의 70% 이상이 해일에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일 경보가 내려지지 않아 피해가 더 커졌다는 겁니다. <녹취>프란시스코 비달(칠레 국방장관) : "해군이 해일 경보를 내리지 않는 실수를 범했습니다." 사망자 공식집계는 720여 명, 하지만 아직도 수백 명이 실종된 상태입니다. 때문에 실제는 천 오백 명에 육박할 것으로 현지 언론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녹취>피해주민 : "엄마 신발을 찾았어요. 빨리 엄마를 찾아서 신발을 돌려주고 싶어요." 이런 가운데 지진으로 폐쇄됐던 산티아고 공항 기능이 오늘 일부 회복되는 등 재기를 위한 몸부림도 시작됐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