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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5회 경제전망대> ▣ 생활경제 브리핑 ▣ 집중점검 - 건축비 공개 논란 ▣ 테마기획 - 인도시장을 잡아라 ① 11억 황금시장 ▣ 눈높이 경제 - 카드, '포인트' 잘 챙기세요 ▣ 현장경제 - 음식점 석사들 ' ========================================================▶ 방송 : 2004년 2월 15일(일) 밤11:07∼11: /31 KBS1 ======================================================== MC 오프닝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헌재씨가 3년 반 만에 경제수장 자리로 되돌아와 의욕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경기회복과 일자리 창출, 신용불량자 문제 해결 등 이 부총리 앞에 놓인 과제는 이루 헤아릴 수 없습니다. 외환위기 때 한국 경제를 수렁에서 건져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헌재 신임 경제부총리. "우리 경제가 아마추어의 시행착오를 받아들일 만큼 여유롭지 않다" 는 이 부총리의 말처럼 국민들은 흔들림 없는 추진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생활경제 소식 보시겠습니다. ======================================================== ① 생활경제브리핑 ======================================================== 1.다음달 IC카드 시범 도입 시중 10개 은행이 다음달부터 현금카드와 신용카드를 대체할 IC카드를 서울 여의도 지역에서 시범 운영하고 늦어도 7월부터는 모든 은행에서 IC카드를 발급합니다. 2.항공 마일리지 유예기간 연장 마일리지 혜택을 줄이기로 한 대한항공이 유예기간을 내년 2월까지 연장하기로 했고, 아시아나항공도 곧 연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3. '10명 中 2명만 생활 만족' 국민 10명 가운데 2명만이 현재의 생활에 만족하고 있고, 또 10명 중 8명은 빈부격차에 대한 불만이 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4. 돼지고기 가격 오름세 조류독감 여파로 돼지고기 수요가 늘면서 대구,광주에서 삼겹살 500그램이 300원 오른 6천 100원~ 6천7백원에 팔리는 등 돼지고기 가격이 계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 ② 집중점검 ======================================================== 이번 주, 아파트 분양 원가 공개 논란이 뜨거운 한 주였습니다. 정부가 급기야 공동 주택용지의 공급가격을 공개하겠다, 이런 대책을 내놓긴 했는데 시민단체의 반발은 여전합니다.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 논란. 임장원 기자가 점검했습니다. ======================================================== 7백만원짜리 아파트를 천2백만원에 팔았다는 서울 도시개발공사의 발표는 전면적인 분양원가 공개 요구를 촉발시켰습니다. 원가 공개를 촉구하는 시민단체들의 집회가 잇따랐고, 건설교통부 등 정부 부처의 홈페이지에도 연일 강도높은 비판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건설교통부가 급히 시민단체들의 주장을 일부 수용한 대책을 내놨습니다. 정부가 내놓은 방안의 핵심은 공공택지의 공급가격을 완전히 공개하겠다는 것입니다.주공아파트의 건축비 공개와 공공택지의 개발이익을 환수하기 위한 채권입찰제 도입을 검토하는 방안 등도 포함돼 있습니다. 현재 민간 건설업체가 짓는 아파트의 70~80%는 공공택지에서 공급되고, 아파트의 건설원가는 어느 업체나 비슷한 상황입니다. 따라서, 공공택지의 공급가격과 주공아파트의 건축비가 공개된다면 민간아파트 분양원가를간접적으로 공개하는 효과가 생긴다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최재덕 / 건설교통부 차관 건축비는 3백만원 정도로 비슷하기 때문에 민간아파트의 건축비를 가늠할 수 있게 돼... <소시모 정부청사 집회> '분양가 30% 인하하라! 인하하라!' 시민단체들은 그러나, 정부가 내놓은 대책은 큰 의미가 없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원가 공개의 최종 목표는 과도한 분양가를 낮추는 것이기 때문에, 주택공사의 분양 원가가 공개되면 그 기준에 맞춰 민간업체들의 원가도 공개시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김자혜 / 소비자문제 시민의 모임 사무총장 토지비만으론 안됩니다. 건축비까지 포함해서 공 개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정부는 이번 처방을 내놓으면서 민간업체의 분양원가 공개는 수용할 수 없다며, 네 가지 이유를 제시했습니다. 그렇지만, 시중 여론은 여전히 이런 주장을 수긍할 수 없다는 분위기가 우세합니다. <인터뷰> 김남근 / 변호사 분양가를 규제하던 90년대에도 1년에 50만,60만씩 많은 주택들이 공급이 되고 있었습니다. 실제적으로 주택공급과 관련된 것은 분양가 규제나 공개가 관련이 있다기 보다는 택지공급이 부족하다든가 <인터뷰>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 이런 것이 어렵다고 해서 원가공개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은 조금 무리가 있고, 우리가 지혜를 짜서 어느 한도까지 범위를 정해서 공개를 할 것인가 하는 것을 정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찬반 논리의 옳고 그름을 떠나, 원가 공개를 요구하는 여론이 쉽사리 수그러들지 않는 것은 그간 건설업계의 행태가 스스로의 발목을 잡은 격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지난 98년 말 평당 580만원이던 서울지역 아파트의 분양가는 지난해 말 1320만원까지, 5년 만에 배 이상으로 올랐습니다. <임장원 기자> 너무 올리는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있을 때마다, 건설업계의 입장은 한결같았습니다땅값과 자재비, 인건비 등이 올라서 분양가 인상이 불가피했다는 것입니다. 이런 주장이 사실이라면 도대체 원가 공개를 꺼릴 이유가 어디에 있느냐는 게 대다수 소비자들의 정섭니다. <인터뷰> 최우성 / 서울 성수동 건설업체들 주장대로 폭리를 취한 게 아니라면 공개를 하면 의혹이 풀리겠죠.. 이같은 여론의 압박은 분양시장의 침체와 맞물리면서 분양가에 끼어있는 거품을 제거하는계기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점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영진 / 내집마련정보사 대표 분양원가 공개 압력과 분양시장의 침체 타파를 위해 건설업체들이 적극적인 분양가 인하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으로 봅니다. 총선을 앞둔 정치권은 원가공개 문제를 쟁점화할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분양가를 직접 규제하는 법안까지 이미 국회에 제출한 상탭니다. 정치권이 분양가 폭등에 멍든 민심에 귀를 기울일 경우 이른바 '반시장적인 조치'가 나올 수도 있다는 얘깁니다.건설업계와 정부가 분양가의 거품을 빼는, 보다 설득력있는 처방을 내놓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경제전망대 임장원입니다. ======================================================== ③ 테마기획 - 인도시장을 잡아라 ① 11억의 황금시장 ======================================================== 중국에 이어 인구 11억 명의 인도가 제2의 신흥 수출 대상국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경제전망대는 인도 경제시장을 분석해보는 테마기획을 3주 연속 준비했습니다. 먼저 첫 순서로 인도의 경제력 구매력은 얼마나 큰 지 박찬욱 기자가 인도 현지에서 취재했습니다. ======================================================== <317만 km(남한 33배)> <연평균 경제 성장률 6%.> <인구 11억명(세계 2위)> 인도의 수도 델리에서는 러시아워가 따로 없습니다. 하루 종일 차들이 뒤엉켜 시속 10킬로미터도 내지 못할 정돕니다. 최근 자동차가 급속히 늘었기 때문입니다. 차량들 뒤에는 대부분 HORN PLEASE, 즉 뒤의 차에게 경적을 울려달라고 써 있습니다. 차들끼리 접촉 사고를 막기 위해섭니다. 도로를 활보하던 인도의 명물 흰소도 자동차에 자리를 뺏겼습니다. 단순히 차량 숫자만 는게 아닙니다. 고가의 외제자동차도 즐비합니다. 델리 시내 중심에 있는 벤츠 매장. 이 매장의 승용차 가격은 평균 1억원이나 되지만 판매량은 해마다 큰 폭으로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산지브 쿠마르 / 벤츠 세일즈 담당 '2002년에는 일년간 415대를 팔았습니다. 2003년에는 525대를 팔았습니다. 판매가 25% 가량 증가한 것 같습니다.' 1년에 한번씩 열리는 쇼핑 페스티벌 전시회장입니다. 쇼핑객들로 발디딜 틈이 없습니다. 말 그대로 인산인해입니다. 삼삼오오, 혹은 가족들이 찾아와 가전제품에서 생활용품까지 물건을 사고 있습니다. 주최측은 올해의 경우 전시기간동안 하루 평균 십만명이 넘게 찾아왔다고 말합니다. 북적거리기는 대형 쇼핑몰도 마찬가집니다. 수입 가전제품 매장에서 고가 의류 매장까지 인파가 넘칩니다. 옷값이 비싸 서민들은 엄두를 못내던이 의류매장도 지금은 손님들이 밀려들고 있습니다. <인터뷰> 쇼핑몰 손님 오전 10시에 왔습니다. 180달러 정도 물건 샀는데 아마 200-220달러 정도 쓸 것 같습니다. 주인은 장사가 잘 된다면서 돈을 세보이며 자랑까지합니다. 이런 소비붐에 힘입어 이 대형 쇼핑몰은 해마다 매출이 30%이상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나타샤 / 쇼핑몰 직원 인도 소비자들은 점점 더 좋은 품질의 제품을 원하고 있습니다. 품질이 좋으면 많은 돈을 지불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고 있습니다. 요즘 인도 사람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물건은 휴대전화입니다. 특히 젊은 층에게 휴대폰은 없어서는 안될 필수품이 됐습니다. 이동통신회사 매장은 늘 신규 가입자들로 만원입니다. 이 조그만 매장에서만 하루에 2,3백명의 고객이 가입 신청을 합니다. 지난해 인도의 휴대폰 가입자수는 2천 8백여만명. 지난 97년 80만명에 불과하던 것이 6년만에 무려 35배나 증가했습니다. <인터뷰> 아브리크 바르만/ 경제지 부국장 인도 이동통신 시장은 세계서 가장 빨리 성장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200% 성장했고, 그전에는 2년 연속 100% 성장했습니다.' 이처럼 인도 소비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것은 구매력을 가진 중산층이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도는 지난 90년대초부터 세계 최고 수준의 IT산업을 기반으로 연평균 5% 이상의 높은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도시근로자들의 소득도 해마다 15에서 20%가량 늘었습니다. 여기에서 생긴 신흥 중산층이 소비를 주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세티/ 경제인 연합회 국장 현재 인도에서 중요한 현상은 남편과 아내가 함께 일한다는 것입니다. 덕분에 가족 수입이 두 배로 늘었습니다.' 문화적 변화도 소비 확대의 중요한 원인입니다. 요즘 젊은 세대는 이전 세대에 비해 힌두교의 금욕주의나 소비에 대한 죄책감으로 부터 자유롭습니다. 1년전에 문을 연 이 헬스 클럽은 내부의 장식과 시설 모두 최고급입니다. 회비도 1년에 6만루피, 우리 돈으로 백 50만원을 선불로 내야합니다. 웬만한 월급장이의 1년치 월급 총액에 해당하는 금액입니다. 하지만 회원이 한달에 백여명씩이나 증가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인도의 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은 500달러를 조금 넘는 정도. 하지만 물가수준을 감안하면 얘기는 달라집니다. 세계 은행은 이미 인도의 실질 구매력을 미국, 중국, 일본에 이어 세계 4위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연수입 4만 달러가 넘는 사람이 남한 인구의 2배 가까운 8천만명에 이르고, 5천 달러이상의 중산층도 3억명 정도 된다는게 인도 정부의 분석입니다. 최근 인도에 진출한 다국적 기업들이 투자를 크게 늘리는 것도 이런 인도 시장의 가능성을 확인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수브라만얌 / HP 인도 법인 부사장 인도 시장은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향후 5년동안 이러한 성장이 계속 될 것으로 본다.' 우리 기업들도 지난해 인도시장에 대해 1년전인 2002년에 비해 두 배가 넘는 높은 수출 신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인도 사람들이 요즘 가장 선호하는 가전 제품과 휴대폰, 자동차 등이 효자 품목이었습니다. <박찬욱 기자> 소비는 일단 시작하면 관성이 붙습니다. 이때문에 소득이 조금이라도 증가할 경우에 소비는 폭발적으로 늘기 마련입니다. 인도가 전 세계의 새로운 소비시장으로 무섭게 성장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물론 인도에는 하루에 1달러도 벌지 못한채 절대 빈곤에 시달리는 사람도 3억명이나 됩니다. 평균적으로 본 인도의 소비시장도 아직은 걸음마 단계에 불과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능성은 더욱 큽니다. 올해도 인도는 8%이상의 높은 경제성장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신 소비 대륙 인도. 우리에게는 중국에 이어 새로운 금광으로 성큼 다가서고 있습니다. 인도 델리에서 경제 전망대 박찬욱입니다. ======================================================== ④ 눈높이 경제 - 카드, '포인트' 잘 챙기세요 ======================================================== "2만원어치 포인트로 계산 해 주세요..." 요즘, 신용카드의 할인혜택들은 줄고 있지만, 사용할 때마다 적립되는 포인트제의 혜택은 다양하게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용수/회사원 주유 할 때 할인에, 포인트 많이 쌓아주는 데 일부러 가는 편이고, 그 포인트로 다시 이렇게 쓰니까 경제적으로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아요. 이용수씨처럼 공짜로 기름을 넣을 수 있는가 하면 돈으로 돌려 받을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이유정/회사원 대중교통 이용하고, 주유 할 때도 쓰고 꼼꼼하게 포인트를 챙겼거든요. 포인트 억지로 이용하려는 것보다는 돈으로 받으니까 좋은 거 같아요. 신용카드 포인트는 사용금액의 0.1%에서 0.5% 정도가 적립되는데요,이렇게 모인 포인트로 포인트 전용쇼핑몰에서 물품을 구입하거나 각종 상품권을 받을 수 있고,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내게 도움이 되는 서비스가 무엇인지 꼼꼼히 살핀 뒤에 계획적으로 사용하는 것일텐데요, <인터뷰> 나상윤/신한카드 마케팅팀 과장 특별한 가맹점이나 특정일자에 사용하면 더 많은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습니다. 포인트 유효 기간이 5년 정도 되는데요, 5년이 지나면 순차적으로 차감 됩니다. <비씨카드: point.bccard.com, LG카드:www.mylgpoint.com, 삼성카드:www.samsunglifenjoy.com> 지금 까지 적립된 포인트는 신용카드사 홈페이지나 포인트 전용 싸이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신용카드 사용자 중 20%정도만이 적립된 포인트를 제대로 활용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신용카드 포인트, 쌓는 것도 사용하는 것도, 조금만 신경 쓰면 알뜰한 살림에 얼마든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경제 전망대 태의경입니다. ======================================================== ⑤ 현장경제 - 음식점 석사들 ======================================================== 석사에 해외유학파. 이런 고급인력들이 음식을 만들며 성공의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요즘 일자리 얻기, 하늘에 별따기만큼 어렵다는데 '그때문일까' 생각하시는 분들 계실텐데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이들이 앞치마를 두른 이유를 함께 들어보시죠. ======================================================== 경기도 분당의 한 아파트 단지 얼마 전부터 이 곳에는 이른 새벽 배달되는 품목으로 죽이 하나 더 늘었다. 올해 서른살의 임 진씨는 지난 여름부터 새벽 다섯 시면 어김없이 보온병을 들고 배달에 나섰다. 지금 이쪽에 확정된 게 뭐죠? 일단은 김밥나라, 편의점 그 다음에... 임 진씨와 머리를 맞대고 죽 전문점을 시작한 이들은 각각 경영학과 유통학을 전공한 석사출신이다. 대학원 재학 시절, 학술대회에서 인연을 맺은 후로 지난 해 6월 동업자로서 한배를 타게 됐다 <인터뷰> 김태철/아침죽닷컴 운영팀장 "저희 외식산업을 보면 상당히 낙후가 돼 있고 아무래도 3D업종이라는 그런 인식이 강하거든요.. 그런데 저희가 생각하기에는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기회가 될 수 있고 그래서 저희가 외식산업에 진출하려고 일단 목표를 잡은 거구요.." 조리에서부터 손님 접대, 배달까지 각자 담당 분야를 맡아서 직접 발로 뛰는 이들은 학교에서 배운 이론을 현장에 적용시켜왔다. 먼저 소규모 점포라도 주먹구구식 운영이 아닌 철저한 경영마인드가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시간대별 매출현황이나 고객 분석을 철저하게 한다 <인터뷰> 안석훈/아침죽닷컴 마케팅 팀장 " 밥장사 음식장사 하시는 분들이 대부분 어느 시간대에 어떤 제품이 얼마나 팔려 나가고 거기에 따른 원가나 제반 부자재 비용이 얼마나 들어갔는지 파악을 전혀 못하고 있다. 그런걸 파악했을 때 향후에 판촉, 각종 이벤트 다양한 프로모션 방안을 수립, 실행으로 옮길 수 있는 기초 자료" 가맹점 관리도 남다르다. 상권분석은 물론, 사업자 등록, 인테리어까지 가게를 열기 전 모든 과정을 이들이 꼼꼼하게 챙긴다 "시간타임별로 순서대로 적으시면 되고, 여긴 메뉴를 적으시는데 여는 연령대하고 성별 을 구별해서..." 신규 가맹점이 자리를 잡을 때까지 직접 파견을 나가서 맛의 비법, 매장에서의 손님 응대법, 고객 분석 요령을 세심하게 전수해 주는 것도 석사 출신 청년 사업가들만의 차별화된 전략이다 대학원까지 나온 남편이 번듯한 직장 마다하고 죽집을 한다고 했을 때 조윤진씨는 받아들이기 어려웠다고 회상한다 시작한지 8개월 남짓이지만 월 평균 천 사백 만원 정도의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고, 또 스스로 만족스러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지금은 아예 사업 동반자로 나선 상태다 <인터뷰> 조윤진 / (30) "집안 어른 뵙기도 그렇구요. 대학원까지 졸업했는데 새벽에 배달하고 식당에서 일하고 이러니까 좀 어른들도 많이 걱정하시고 저도 반대.. 워낙 다들 열심히 하시고 ......성실하게 일하시니까 지금은 불만 없어요.." 정신없이 분주한 점심시간이 지나면 한식전문 식당을 경영하는 허영석씨는 가맹점 상담으로 다시 바빠진다.. 체육대학이 있다고 들었는데..체육대학이 있기 때문에 삼월 개강부터는 개강 특수도 볼 수 있고,,,,, 지금은 전국에 40개의 가맹점을 둔 제법 큰 규모지만 허씨가 이 일에 뛰어들기 전까지는 명동 시내에서 맛 좋기로 소문난 조그만 식당일 뿐이었다.. 지난 97년 대기업 계열의 광고 대행사에 사표를 내고 아버지가 40년 가까이 해 온 식당 일을 물려받은 그는 대학에서 산업심리학을 전공하고 미국에서 경영학을 공부한 해외 유학파다 그는 아버지가 지켜온 맛은 그대로 이어 가되 여기에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도입해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섰다.. "오늘부터 인테리어 배관 쪽 들어가는 거죠? 중국분들은 배관을 먼저 하나요? 가스 공사를 먼저 하나요? 다음 달에는 중국 선양에 해외 가맹점 1호를 열 계획이다. 이렇게 해외까지 영역을 넓힐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이 공부한 것을 바탕으로 고객의 심리를 세세히 파악했기 때문이라고 허씨는 분석한다 "맛있게 드셨어요? 뭐가 맛있어요? 저희가 중국식으로 불을 키워서 하는거거든요.." 틈만 나면 그는 손님들과 대화를 유도한다. 또 사장이지만 설거지도 직접 한다 사소하지만 메뉴 개발에 도움이 되는 고객의 반응을 살피기 위해서다 <인터뷰> 허영석 / 소공동 뚝배기 대표 "일단 손님들이 어떤 음식을 유난히 많이 남길 때가 있거든요 그건 맛과 관련된 거고... 또 뚝배기 밑바닥이 너무 많이 눌어 있으면 탄 맛도 날 수 있기 때문에 설거지하는 게 가장 중요한게..." 이태백이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로 청년 실업이 심각하다지만 중소기업처럼 규모가 적은 회사에서는 여전히 인재난에 시달리는 이때, 남들의 시선이나 이른바 간판에 얽매이지 않고 진정 자신이 원하는 분야에서 다양한 경영 기법과 마케팅을 적용해 성공을 일궈 나가는 이들의 모습은 그래서 더 돋보인다 ======================================================== MC 클로징 중국의 수재들이 우주선 로켓을 쏘아올릴 때 우리나라 수재들은 침을 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와 변호사협회 토론회에서 나온 말입니다. 우리나라 대학입시와 과학,기술 인재양성을 맡은 정책 당국자들이 정말 귀기울여 들어야 할 말 아닐까요? 다음주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