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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감염 증세가 악화돼 집중 치료실로 옮겨졌던 존슨 영국 총리는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럽연합은 입국 제한 조치의 연장을 논의하기로 했고, 각국 봉쇄령 해제가 6월은 돼야 가능할 거란 예측도 나왔습니다.

파리 양민효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감염증이 악화돼 집중 치료실로 옮겨진 존슨 영국 총리.

일어나 앉을 정도로 증세가 호전됐고, 안정적인 상태라고 영국 정부가 밝혔습니다.

[리시 수낙/재무장관 : 존슨 총리는 아직 집중 치료실에 있지만 상태가 개선되고 있습니다. 침대에 앉아서 긍정적으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영국의 감염 확산세는 계속돼 하루새 9백30여 명이 숨지면서 누적 사망자가 7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다음주 16일까지인 이동제한 조치를 놓고 영국 정부는 아직 감염 확산의 정점도 지나지 않았다며 해제 시점을 논하기엔 너무 이르다고 밝혔습니다.

누적 사망자가 만 8백명을 넘은 프랑스도 이달 15일까지인 봉쇄령의 연장은 불가피하다며, 다음 주초 마크롱 대통령이 추가 연장 기간을 밝힐 예정입니다.

오스트리아와 덴마크에 이어 노르웨이도 봉쇄 완화에 나섰고 이탈리아도 단계적 해제를 논의하기 시작했지만, 유럽의 코로나19 사망자는 6만여 명에 달한 상황.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3주 넘게 시행돼 온 외국인의 유럽 입국 금지 조치를 다음달 중순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회원국에 요청했습니다.

한편 글로벌 경영전략 자문사인 보스턴컨설팅그룹은 각국의 봉쇄 해제가 6월은 돼야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감염 확산 추이와 완치자, 사망자를 제외한 실제 환자 비율을 분석한 결과, 신규 확진자 발생의 정점이 이탈리아와 스페인은 각각 이달 셋째 주와 넷째 주, 미국은 5월 첫 주, 프랑스는 5월 셋째 주가 될 걸로 내다본 겁니다.

이에 따라 봉쇄 해제 시점도 이르면 6월 첫 주부터 시작돼 늦으면 7월말까지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습니다.

주요 발병국 스무 개 나라를 표본으로 삼은 보스턴컨설팅의 이번 분석에 한국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