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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태풍 중심부가 지나고 있는 충남 서해안 지역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보령의 무창포항에 중계차 나가있습니다. 김동진 기자! ⊙기자: 네, 김동진입니다. ⊙앵커: 바람이 더 세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금 이곳에는 초속 20m가 넘는 강한 바람과 함께 파도의 높이가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태풍의 중심 영향권에 가까이 들어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1시간 전쯤에는 보령시 오천면과 청소면 등 어항 주변 일대 마을들이 정전돼 주민들이 암흑 속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또 마치 바람에 뿌리가 뽑힐 정도로 심하게 날리는 가로수가 강풍의 세기가 어떤지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 해변에서 영업을 하던 포장마차들은 초저녁부터 문을 닫았지만 강풍에 부서질 것 같은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이처럼 바람이 심하게 불면서 2시간 전쯤에는 대천해수욕장으로 가는 철도 건널목의 표지판이 넘어지기도 했고 보령 시내에서는 주택 담장이 강풍에 힘없이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길가에는 행인의 모습을 전혀 찾아볼 수가 없는 상태입니다. 강풍은 충남 내륙에도 영향을 미쳐서 배의 주산지인 천안 성환지역에서는 수확을 앞둔 배들이 땅에 떨어지는 낙과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대전 시내에서는 도심에 있는 아파트 모델 하우스의 간판이 강풍에 떨어져 주차해 있던 승용차들이 부서지는 등 태풍피해가 계속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충남 보령의 무창포항에서 KBS뉴스 김동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