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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금융위기에 실물경기 침체가 더해지면서 금융시장은 사실상 마비상태로 치닫고 있습니다. 과연 언제쯤이나 바닥을 확인하고 공황상태에서 벗어나게 될 지 취재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박유한 기자! <리포트> <질문 1> 최악의 상황인데요. 지금 바닥이 어디인지 가늠이 가능할까요? <답변 1> 네, 금융시장의 불안심리가 너무 과도하다, 이런 시각도 있습니다만 지금 증시에는 온갖 악재가 겹쳐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우선 외국인들이 계속 돈을 빼고 있고요, 성장률 둔화, 또 기업 실적 악화를 통해서 침체가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또 하나 우려스러운 것이 펀드 환매가 늘어나는 건데요, 특히 이번주 들어서는 투신권에서 펀드 환매 자금 마련을 염두에 두고 주식을 내다 판 것이 주가 급락의 한 원인이 됐습니다. 그래서 오늘 한국은행이 사상 처음으로 증권사와 자산운용사에 채권을 담보로해서 2조원을 긴급 지원했습니다. 증권사와 운용사들의 돈줄을 터줘서 펀드 환매 우려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질문 2> 전망이 대단히 어렵습니다만 앞으로 어떤 상황을 예상해볼 수 있을까요? <답변 2> 네 지금 단기적인 전망은 무의미합니다만 대내외적 요인을 차분히 살펴볼 필요는 있습니다. 우선 외국인 자금 이탈의 원인이 되고 있는 국제 금융 위기는 다음달 이후가 한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진원지인 미국의 대선이 다음달 초 치러지면, 새로운 리더십이 시장의 신뢰를 얼마나 빨리 확보하느냐, 또 다음달부터 미국의 구제조치에 따라서 실제로 돈이 풀리는데 이게 얼마나 빨리 효과를 내느냐가 단기적으로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3> 국내에서는 한국은행의 동향이 중요할 것 같은데요. <답변 3> 지금 금융시장에서는 한은의 움직임에 관심이 쏠려 있습니다. 정부와 금융권에서는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은행채 25조원의 상당부분을 한은이 인수해주기를 원하고 있는데요, 한은은 이미 유동성이 많이 풀려 있다는 이유로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은행채가 문제가 될 경우에는 결국 시중금리 인상으로 이어지게 되고요, 이렇게 되면 가계부채가 급증한 상황에서 가계부실과 소비 둔화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게 금융권의 분석입니다. 지난해만 해도 예금을 하러 온 고객들에게까지 펀드를 팔면서 수수료를 챙기고 대신 은행채 발행을 늘렸던 은행들에게 어떤 식으로든 책임을 물어야겠습니다만 당장은 일단 한은의 선택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질문 4> 금융위기속에서 실물 경기 침체가 계속 심화되고 있는데요. 정부가 추가대응이 주목을 끌고 있는데요. <답변 4> 지난 3분기에 수출과 실질소득이 함께 감소했는데요, 이는 앞으로 수출과 내수 모두 어려울 것이라는 의미로 풀이가 됩니다. 그래서 내년에 3%대 성장이 예상되는 거구요, 여기에 전반적이 자산가격 하락세 속에서 집값 하락세가 커지면 내년에 3%대 성장도 어렵다, 이런 전망까지 민간 연구소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는 따라서 부동산시장 연착륙을 위한 대책을 추가로 준비하고 있구요, 재정 확대를 통한 내수 부양도 곧 추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정책의 적시성인데요, 정책이 실기하지 않도록 치밀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