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연금·세제 개혁…재정적 의무 이행 약속_리타 리의 아들 베토_krvip

그리스 정부가 구제금융 자금을 지원 받는 조건으로 연금과 세제를 개혁하고, 재정적 의무를 성실하게 이행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그리스 정부는 오늘 유로존의 상설 구제금융 기관인 유럽재정안정화기구, ESM에 자금 지원을 공식 요청했습니다.

그리스 정부가 공개한 요청서에 따르면 그리스는 ESM에 3년 간의 구제금융 지원을 요청했으나, 자금 지원 규모는 특정하지 않았습니다.

구제금융 합의가 이뤄질 경우 그리스에 대한 자금 지원 규모는 그리스의 경제와 재정 상황에 대한 채권단의 평가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클리드 차칼로토스 그리스 재무장관 명의로 작성된 요청서는 구제금융을 받기 위한 1단계 조치로, 이르면 다음 주에 연금과 세제 개혁을 실행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차칼로토스 장관은 이 서한에서 그리스의 채무 이행과 금융 시스템의 안정을 위해 ESM의 도움을 요청한다고 밝히고, 그리스는 핵심 사안인 연금과 세제 등을 포함하는 포괄적인 개혁 조치들을 이행할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가 내일 유로존에 상세한 개혁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전하고, 그리스는 모든 채권자들에 대한 재정적 의무를 적시에, 완전하게 이행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브뤼셀에서 열린 유로존 정상회의에서는 이번 주에 그리스 정부로부터 개혁안을 제출받아 오는 12일 유럽연합 정상 회의에서 이 제안을 토대로 그리스 지원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