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태백 식수난 계속…‘전염병’ 우려 _식품산업, 돈 버는 방법_krvip

강원 태백 식수난 계속…‘전염병’ 우려 _조교의 수입은 얼마입니까_krvip

<앵커 멘트> 강원 태백지역의 식수난이 계속되면서 위생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행정당국은 오염된 물을 통한 전염병 발생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김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가정집 곳곳에 빨래더미와 설거지꺼리가 잔뜩 쌓였습니다. 식수로 쓰기 위해 받아놓은 물엔 먼지와 흙이 뽀얗게 가라앉았습니다. 부족한 물부터 챙기려다보니 위생관리는 뒷전일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문상근(태백시 황연동) : "썼던 물을 다시 빈 통에다 받아서 변기통에 부어 다시 화장실에서 쓰고 그렇죠." 이처럼 썼던 물을 다시 쓰거나 수질검사도 받지 않은 지하수를 급하게 끌어다 쓰면서 전염병 발생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음식점 등에서도 음식재료와 조리기구를 충분히 씻거나 소독하지 못해 집단 전염병 발생 우려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노인과 어린이들은 겨울철에 빈번히 발생하는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에 걸릴 위험이 높습니다. <인터뷰> 지명선(태백시청 예방의약담당) : "탱크에 받아놓은 물을 퍼나르다보면 물과 손의 접촉빈도가 높기 때문에 전염병에 노출될 확률이 높습니다." 보건 당국은 손 깨끗이 씻기와 물 끓여 먹기 등 철저한 위생관리를 안내하고 나섰습니다. 또한 음식점 등에서는 85도 씨에서 1분 이상 음식물을 가열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특히 물을 마신 뒤 설사나 고열, 복통 등 전염병 의심환자는 반드시 보건소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