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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동해안에도 지진해일 영향이 우려되고 있는데요.

강원도 동해안 연결해봅니다.

노지영 기자, 강원 동해안에는 이미 지진해일이 도달한 거죠?

[리포트]

네, 저는 지금 강릉시 안목해변에 나와 있는데요.

한 시간여 전만 해도 관광객 등으로 북적인 해변은 긴급 대피 권고가 내려진 뒤 현재는 보시는 것처럼 인적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강릉 뿐 아니라 지진해일 영향이 예상된 강원 동해안지역은 혹시 모를 피해에 잔뜩 긴장한 모습입니다.

이번 지진해일은 오늘(1일) 저녁 6시 30분쯤부터 강원 동해안에 처음 도달할 것으로 예보됐지만, 실제로는 더 이른 시각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기상청은 저녁 6시 21분쯤 동해 묵호에서 45.0센티미터 정도 지진해일이 관측됐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지진해일 영향을 육안으로 확인하기는 어려웠는데요.

지진해일 관련 피해를 신고도 재난 당국에 따로 접수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지진해일은 첫 도달 이후에도 짧게는 두세 시간에서 길게는 10시간 이상 지속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현재 동해상에 너울이 강하게 일고 있는 부분도 우려되는 대목입니다.

이에 따라 강원도 등 재난 당국은 여전히 방파제는 물론 해변 백사장 등 해안가 출입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강원 동해안에는 1900년대 이후 모두 네 차례 지진해일이 몰아쳐 큰 피해가 발생했는데요.

이번 지진해일은 과거 수준은 아닌 것으로 분석되고 있지만 혹시 모를 피해 예방을 위해 지금 즉시 높은 곳으로 대피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강릉에서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