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쇠고기 조치, FTA 비준 더 어렵게 할 것” _호랑이 내기 게임_krvip

마이크 요한스 미 농무장관은 뼛조각이 든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한국의 수입 금지 조치가 한.미 FTA 즉, 자유무역협정 협상에 불리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요한스 장관은 지난달 29일 '인사이드 유에스 트레이드'와의 인터뷰에서 쇠고기 시장 개방 문제가 한,미 FTA 협상과 별개 문제임을 전제하면서도 미국 의회는 이 문제와 관련해 농림부는 물론 미 무역대표부에도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상원의 맥스 보커스 차기 재무위원장 내정자는 현지 시간으로 지난 3일 한미 FTA 협상의 원만한 타결을 위해 한국이 미국 쇠고기 수입 장벽을 제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미 FTA 5차 협상이 열리는 몬태나주 출신인 보커스 상원의원은 협상 시작 하루 전 몬태나주 빅스카이 상공회의소 행사에 배포한 연설문에서 한국이 뼛조각 발견을 이유로 수입 재개된 미국 쇠고기 반입에 제동을 건 것은 FTA 협상과 관련해 미국에 "나쁜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패트 로버츠 미 상원의원도 지난달 30일 이태식 주미대사 앞으로 항의서한을 보내 뼛조각이 든 쇠고기에 대한 수입금지 조치가 계속될 경우 한국과 미국이 맺은 다른 무역이나 외교정책에 심각한 의문을 갖게 될 것이라고 항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