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발레는 가라”…‘웃기는 발레’의 매력 _만화 빙고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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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혹시 '희극 발레'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으십니까?

보통 발레 하면 무용수들의 도도하고 우아한 춤을 떠올리실 텐데요,

'희극 발레'는 딱딱한 형식에서 벗어나 유쾌하면서 재미를 추구하는 발레를 말합니다.

박수현 기자가 이 '희극 발레'의 색다른 매력을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순백의 의상과 도도한 춤 동작.

우아함과 아름다움은 발레의 상징입니다.

발뒤꿈치를 들고 사뿐사뿐 걷는 대신 8자 걸음으로 마구 뛰어다니고, 우스꽝스러운 춤 동작에 익살스러운 표정 연기까지.

원작인 셰익스피어 희곡을 각색한 희극 발레로, 정통 발레의 우아함을 벗어던졌습니다.

<인터뷰> 관객 : "이야기의 내용이나 속도나 그다음에 표현이나 이런 것들이 너무 재미있어서 저는 발레로 된 연극을 보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막춤을 추기 위해 발레의 상징과도 같은 딱딱한 '토-슈즈'도 벗었습니다.

관객들에겐 웃음을 주지만 발레리나에게 정통 발레보다 어려운 게 이처럼 망가지는 발레입니다.

정형화된 발레가 몸에 배 파격적인 춤과 연기가 익숙지 않아서입니다.

<인터뷰> 신선미(발레리나) : "망가지기도 해야 되고 저를 좀 버려야 되는 그런 동작들, 표정들이 많아서 그게 가장 힘들었던 것 같아요."

우아함을 내려놓은 발레,

색다른 매력으로 관객들에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수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