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화장실 살인 피의자 구속…“여성에게 피해받는 망상”_슬롯카 휠러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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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공용화장실에서 일면식도 없던 20대 여성을 살해한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김 모(34,남) 씨를 구속했다. 김 씨는 그제(17일) 새벽 서울 서초구의 한 주점 화장실에서 A(23)양을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한정석 영장전담판사는 오늘 오후 열린 김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에서 "범죄가 중대하고, 도망하거나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이에 앞서 범죄심리분석관이 김 씨와 면담한 결과, 여성에게 피해를 본 구체적인 사례가 없지만, 피해망상으로 인해 평소 피해를 받는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소견을 냈다고 밝혔다. 또 김 씨가 중학교 때부터 비공격적인 분열증세가 있었고, 2008년에 정신분열 진단을 받은 이후 치료 중이었으나, 최근 약을 먹지 않아 증세가 악화돼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 씨의 정신분열증이 상당히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에, 피의자가 말하는 여성에 대한 반감은 정신분열증 때문일 가능성이 높고, 현재까지는 여성혐오 범행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경찰은 다만 김 씨가 경찰 조사에서 여성을 노린 것은 맞다고 인정한다면서, 정확한 범행 동기는 범죄심리분석관 분석과 정신과 전문의 진단 등을 통해 밝히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