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충북 호우로 도로 유실·붕괴 _가격 반전에 엄청난 베팅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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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원 충북 지역에도 매서운 비가 쏟아졌습니다. 다리가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오수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폭포수 처럼 쏟아진 빗물이 도로를 통째로 집어 삼켰습니다. 한 쪽 면이 완전히 무너져 내려 5백미터가 넘는 도로가 하루 종일 통제됐습니다. <인터뷰> 공사업체 관계자 : "비가 안오면 그냥 다녀요. 비가 예상보다 갑자기 와서 그렇죠." 오는 15일 개통을 앞둔 서울-춘천간 고속도로 경사면 곳곳에서도 순식간에 불어난 물이 흙더미를 도로까지 옮겨놓았습니다. 낙석 사고도 잇따랐고, 충북의 한 지방도는 추가 붕괴 위험이 제기되면서 4시간 이상 통제됐습니다. <인터뷰> 문윤한(도로관리사업소) : "큰 소나무가 한 그루 쓰러져 가지고 우리가 톱으로 다 잘라내고 낙석도 많이 흘러 내려가지고 복구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갑자기 몰아친 거센 물살에 다리들도 힘없이 주저 앉았습니다. 학생들의 통학을 위해 설치한 다립니다. 보시는 것처럼 불어난 빗물 때문에 아예 무너져 내렸습니다. 장마철을 앞두고 무리하게 공사를 강행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여문구(춘천시 만천리) : "장마가 끝나기 전에 하든지 끝난 뒤에 하든지 그래야지 이런 공사를 장마에 한다는 게 잘못된 거지..." 쏟아붓던 비는 일단 주춤해졌지만 밤사이 최고 40밀리미터 정도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돼 비 피해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