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 북한 핵·미사일 위협 지목_보타포고 빙고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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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렇다면 이번 미일 정상회담에서 어떤 점을 주목해 봐야 하는지, 워싱턴 연결해서 짚어봅니다.

전종철 특파원입니다.

<질문>
우리 입장에서 보면 역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미일 정상이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을 비중 있게 언급했다는 점이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핵. 미사일 위협을 직접 거론하면서 매우 매우 우선 순위가 높다고 한 점, 그리고 아베 총리도 미일 양국이 북한의 핵 프로그램 포기를 촉구하겠다고 화답한 것은 북한에 강력한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결국 북핵을 아시아와 세계 평화에 대한 중대 위협으로 규정하고 이 문제 해결을 위해 긴밀히 공조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입니다.

이와 함께 양국 정상은 중국을 강력히 견제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기자회견에서 트럼프는 남중국해 항행의 자유를 언급했고 정상회담 뒤 나온 공동성명에서는 센카쿠 열도는 미일 안보조약의 범위 내에 있다고 명시했습니다.

다시 말해서 유사시 미군을 투입할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질문>
또다른 관심은 양국 정상이 앞으로 통상 관계를 어떻게 해 나갈지 여부인데요,

<답변>
사실 일본은 바짝 긴장한 채로 이번 정상회담에 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기존 무역협정은 아주 끔찍하게 불공정했다고 얘기해 왔고 실제로 TPP 즉 환태평양경제공동체 탈퇴 선언까지 한 상황이었거든요.

그래서 발언 수위가 관심이었는데, 트럼프는 아주 상식적인 발언, 그러니까 상호 이익이 되는 공정한 무역관계를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미국 부통령과 일본 부총리가 주도하는 새 경제협의체가 공정한 무역관계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내 대규모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습니다.

결국 이번 정상회담에서 미국은 경제를, 일본은 안보를 챙겼다고 요약할 수 있습니다.

<질문>
이번 미일 정상회담에 따라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것 같습니까?

<답변>
트럼프는 오늘 정상회동에서 아베와의 친밀감을 거듭 나타냈습니다.

외국 정상과는 보통 악수를 하는데 아베와는 끌어안았다고 했고, 미일 관계가 그 어느때보다도 매우 깊다고 했습니다.

아베의 손을 잡고는 손 힘이 좋다면서 골프 스윙하는 몸짓을 했는데요.

내일 자신의 리조트에서 골프 회동을 하는 것을 에둘러 표현한 것으로 보입니다.

두 정상은 주말에 최대 다섯 끼까지 함께 식사한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말에 아베 총리와 성공적 대화, 협상을 할 것이다, 매우 생산적인 주말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베의 이번 방미와 관련해 일본 내에서는 긍정적 평가와 함께 조공외교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는데요,

협상의 귀재라는 트럼프 대통령이 아베 총리를 한껏 띄워 주면서, 중국을 견제하고 유리한 무역 관계와 미국 내 투자를 최대한 이끌어내려 한다는 분석이 나오는 대목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