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절도 아냐”…일본 전 수영선수 혐의 부인_빙빙 번역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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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 당시 한국 기자의 카메라를 훔쳤다 적발돼 선수단에서 추방됐던 일본 전 수영 국가대표 선수가 한국에서 첫 재판을 받았습니다.

법정에서는 시종일관 결백을 주장했는데, 검찰은 결정적인 증거로 CCTV 영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임재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카메라 절도를 인정해 벌금을 내고, 선수단에서도 쫓겨났던 일본 수영 전 국가대표 도미타 나오야.

일본으로 돌아가서는 수영연맹으로부터 자격정지까지 받았지만 돌연 결백을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도미타 나오야(전 일본 국가대표 수영 선수/지난해 11월) : "전 카메라를 훔치지 않았습니다."

결국 도미타 씨는 한국 법정에 섰습니다.

이번 재판에는 한국 변호인단 외에도 가족과 일본 현지 법률 대리인도 동행했습니다.

<녹취> 도미타 나오야(전 일본 국가대표 수영 선수) : "(누군가 가방에 (카메라를) 넣었다면 왜 바로 신고하지 않으셨습니까?) 법정에서 말하겠습니다."

도미타 씨는 법정에서도 미리 준비한 원고를 통해, 카메라에 전혀 흥미가 없고 훔칠 동기가 없다,

일본 대표선수로서 어리석은 행동을 할 이유도 없다며 결백을 거듭 주장했습니다.

이번 재판에는 일본 외신들이 실시간으로 법정 소식을 전달할 정도로 취재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인터뷰> 오오타케(니혼TV 리포터) : "일본에서도 이 사건에 대해 관심이 많습니다. 도미타 선수가 귀국해서 기자회견을 했을 때부터 사안마다 취재진들이 관심을 가지고..."

검찰은 결정적 증거가 될 현장 CCTV의 화질을 복원해 다음 재판에 증거로 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