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수리온 헬기, 영하 수십도 결빙조건서 운용 기준 통과 못해_베토 파리페 가구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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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기동헬기 수리온(KUH-1)이 영하 수십 도의 환경에서 정상적 운용이 가능한지를 검증하는 시험을 통과하지 못해 제작사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포함한 관련 기관이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오늘(22일) "수리온 헬기가 결빙 조건에서 항공기의 운용 능력을 평가하는 '체계 결빙 운용능력' 시험을 진행했는데, 몇 개 항목을 충족시키지 못했다"고 밝혔다.

수리온 헬기는 비행 중에 발생하는 얼음 조각이 엔진 작동에 미치는 영향을 포함한 일부 항목을 통과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KAI와 국방부, 방위사업청, 기품원 등 관련 기관은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논하고 있다.

KAI 관계자는 "수리온 헬기의 수출 확대를 염두에 두고, 체계 결빙 운용능력 시험을 영하 수십 도의 저온과 얼음이 잘 생기는 다습한 환경에서 진행했다"며 "겨울이 별로 춥지 않고 건조한 한반도 환경에서 운용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수리온 헬기의 체계 결빙 운용능력 입증시험은 방사청의 사업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 사업은 애초 올해 6월 말 마무리하려 했으나 일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지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감사원의 감사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5월에는 수리온 헬기 일부 기체에 장착된 진동흡수기에서 균열이 발생하고, 방풍 유리(윈드쉴드)에도 금이 간 사실이 확인되기도 했다.

수리온 헬기는 2006년 시작된 한국형 기동헬기 개발사업에 따라 국방과학연구소와 KAI 등이 참가해 개발한 헬기로, 2009년 시제기 1호가 출고됐고 2010년 첫 시험비행을 했다.

방사청 관계자는 "이번 시험은 극한 상황에서도 정상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성능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라며, "관련 기관들끼리 협의해 이른 시일 안에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