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도청 의혹` 수사 방침 _베토 카레로 주차 요금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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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권의 도청 공방이 또 검찰로 넘어왔습니다. 검찰은 민주당 일부 의원이 한나라당 사무총장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함에 따라 수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남종혁 기자가 첫 소식으로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의 김원기 의원과 이강래 의원은 오늘 오후 국가정보원 도청 의혹을 제기한 한나라당 김영일 사무총장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혐의로 서울지검에 고소했습니다. ⊙이강래(민주당 국회의원): 물론 국정원에서 밝혀야 할 일입니다. 국정원에 해명할 일이기는 하지만 제가 볼 때 너무 터무니없이 사실을 날조한 것이라고 봅니다. ⊙기자: 서울지검은 이에 따라 내일 관계자 회의를 거친 뒤 이번 사건을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이번 고소내용이 명예훼손과 관련된 만큼 사건을 형사부에 배당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의 국정원 도청 주장과 관련한 사건을 맡고 있는 공안2부에 배당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도청자료에 나타난 당사자들의 전화번호 등을 파악해 지난 3월 실제 통화가 이루어졌는지 여부를 먼저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이강래 의원이 도청자료의 문서화 표현 양식이 국정원 서식과 다르다고 주장하고 있어 이 부분에 대한 확인작업도 병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공식 선거전에 들어간 시점에서 주요 정치인 소환과 국정원에 대한 수사 등은 단시일 내에 이루어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 고위관계자는 정치적으로 민감한 시기인 만큼 신중하게 수사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KBS뉴스 남종혁입니다.